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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지역 경찰관의 작은 희망박봉기/남해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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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06  18: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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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기/남해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위-지역 경찰관의 작은 희망

2016년 여름 올해는 더위가 유독 기승을 부려서 인지 음주한 상태로 관공서를 방문하여 특별한 이유 없이 업무를 방해하는 일들이 잦은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더구나 일반관공서는 물론 경찰관서인 지구대나 파출소에 술에 취하여 특별한 목적도 이유도 없이 소란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경찰관도 사람인지라 처음에는 타일러도 보고 그의 신세 한탄도 들어주기도 하면 일부는 곧바로 집으로 귀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 다수의 주취자는 술에서 깨어날 때 까지 파출소, 지구대에서 버티며 소란을 하는 경우가 있어 원활한 경찰의 일반업무를 수행할 수가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러 결국은 경범죄처벌법에 의거 ‘관공서 주취소란’으로 벌금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하기도 하는데 더하여 주거를 부정하거나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는 등 과도한 소란행위로 인하여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음주에 대한 관대한 문화로 인하여 없어져야 할 안타까운 멍든 사회 현상중 하나이다.

하지만 경찰은 일반 선량한 주민의 입장에서 어떤 어려운 상황에 처하여 112신고를 할 것이라는 마음을 잘 알기에 경찰청에서는 모든 신고를 3분 이내에 현장으로 출동을 하라고 지시하였고 또 현장의 지역경찰은 이를 지키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만일 누군가가 술에 만취하여 길을 가다 인적이 드문 골목에 쓰러져 넘어져 있거나, 우연히 들린 장소에서 범죄가 발생하여 불안해하며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거나, 고속도로에서 차량고장으로 갓길에서서 위태로운 시간을 보내는 중에도 이런 일련의 사건,사고들은 경찰관의 개입이 있어야 법적인 절차나 규정에 따라 순리적이고 안전하게 처리되는 것이 순서이지 않은가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이런 경찰활동이 늘 자신의 일상생활 속에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경찰은 교통신호를 위반하면 제지하고 범칙금을 부과하고, 어떤 행위를 하려면 통제하려 하고, 자신에게 불편한 존재로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는 사회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이자 규제 인 것이다.

사람은 공동으로 위급한 사항에 처하게 되면 누구를 보호하기 보다는 자신을 먼저 보호하려는 것이 본능이다. 하지만 경찰은 누군가가 위태로운 환경에 처하여 있을 때 위험을 감수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보호하는 것이 당연하며 이 또한 경찰관이 업무수행 중 취하여야 할 법적인 .책임과 의무이기도 하다.

112순찰 중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을 하다 보면 가끔은 술에 만취하여 순찰차를 이유 없이 가로막거나 시비를 거는 경우가 있다. 경찰관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누군가가 그 주취자의 친구이거나 이웃 또는 가족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취자에 관대한 경우가 있어 술을 먹다보면 그럴 수 있지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 주취자로 인하여 1분 1초를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 늦게 도착하여 나의가족, 이웃들이 범죄에 피해를 입게 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진국 진입의 시기에 맞추어 음주문화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페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지 않은가 생각한다.

경찰은 정부3.0시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주민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하여 스스로 주민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서고 있고 주민이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여 필요한 것이 있다면 경찰이 먼저 찾아가는 치안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경찰이 무엇이며 어떤 존재이고 의미냐고 묻는다면 나는 경찰의 의미는 주민의 생활 속에 녹아 있으며 늘 같이 숨 쉬는 동반자이며 산소이자 공기 같은 존재이고 나, 가족, 이웃이 위기에 처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 지켜주는 마지막 보류 같은 존재의 의미라고 말하고 싶다. 더불어 나는 대한민국 지역 경찰관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지역주민의 평온과 안녕을 책임지고 싶고, 이로 인하여 주민에게 사랑받고 그 사랑의 힘으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경찰활동에 전념하는 로보캅 같은 경찰관이 되는 작은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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