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 낚시어선 안전점검 철저하게
사설-경남도 낚시어선 안전점검 철저하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9.27 18:3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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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낚시어선에 대한 안전점검이 그저께부터 대대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경남도를 주축으로 해경과 선박안전기술공단.어업정보통신국의 협조를 받아 시·군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한달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바다낚시의 계절인 가을철을 맞아 낚시어선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검검은 증가세를 보이는 낚시어선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최대한 예방하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


지난 봄 행락철이 시작되기 전에도 낚시어선과 해상레저활동의 안전점검이 실시된 바 있다. 그러한 효과로 봄부터 여름 해상레저 성수기를 거치는 동안 크게 이슈가 된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작은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긴 했지만,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은 당국의 노력과 낚시어선 등 해상레저업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이 다소 향상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사고는 언제나 방심에서 비롯된다. 지난해 이맘때 제주 추자도에서 낚시어선이 전복돼 14명이 사망한 사고는 세월호참사로 해상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최고조로 고조되고 각종 안전조치가 취해져 다시는 해상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시기에 발생해 전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었다. 당시 사고도 승선인원 초과와 구명조끼 미착용 등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격언처럼, 이번 낚시어선 안전점검이 의례적인 통과절차가 안되게 철저하게 이뤄지길 바란다. 점검대상 965척 뿐만 아니라 미신고 어선들의 영업활동도 공공연한 만큼 전체 어선에 대한 점검과 교육.홍보도 동시에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미신고 낚시어선이 더 높다. 올 가을 단 한 건의 낚시어선 사고소식도 들리지 않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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