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유등 축제!
진주성-유등 축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03 19:2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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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유등 축제!


풍경은 있으나 앞에 있지 않고, 술은 있으나 우리 것이 아니구나~~

술맛이란, 좋은 사람과 마주보며 바람 하늘 자연과 함께하고, 음악 풍광과 함께해야 더 나은 술맛을 즐길 수 있다.

큰 행사를 진행하다보면 긍정적인 여론과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들로 인해 주체하는 입장에서는 곤란하거나 어려울 수 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가림막 철거와 입장료 조정으로 인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술과 차를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조금 더 문화적으로 발전했음 하는 생각이다.

독일의 작은 축제에도 수천명의 인원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천막으로 세운 광장에서는 맥주를 즐기려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웃고 즐기며 춤추며 공연하는 사람과 관람객이 하나가 되는 행사를 볼 수 있다.

세계적인 축제인 독일 뮌헨에서는 오늘 10월 3일까지 옥토버페스트를 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에 700만잔의 맥주가 판매된다고 한다.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에 시작하여 18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춤과 노래 맥주가 함께하는 옥토버페스트는 세계적인 행사가 되었고 전 세계에서 찾아온 600만 명의 방문객이 함께하는 세계 최대의 먹고 마시고 보는 축제다.

진주시민에게는 평일 무료입장이라고 하지만, 토,일요일 뿐만 아니라 점등 되지 않는 유등 시간도 무료로 했으면 하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입장료가 없어야 할 것이다.

유등축제가 임진왜란과 관련 있다면 희석식 소주에 대해 조금 더 알릴 필요가 있고, 세계인이 찾아오는 축제가 될려면 남강에 띄워진 수 많은 유등을 바로 앞에서 보면서 약주, 청주, 증류주, 막걸리등 대한민국 전통주를 마시면서 즐기는 행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문화가 있는 맥주 한잔을 마시기 위해, 역사가 있는 커피 한잔을 마시기 위해 매니아들은 먼 장거리 비행을 마다하지 않고 비싼 항공료와 시간을 지불하면서 찾아간다.

돈내서 구경하는 곳 따로, 소주 맥주에 취하는 곳 따로가 아닌, 눈과 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적 행사가 되어야 진정한 축제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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