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열며-독일의 혁신학교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를 읽고(2)
아침을열며-독일의 혁신학교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를 읽고(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06 18:2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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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하동 화개초 교장·시조시인·아동문학가
 

김용진/하동 화개초 교장·시조시인·아동문학가-독일의 혁신학교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를 읽고(2)



이 책에서는 실행한 많은 것을 안내해 놓았다. 모두가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이지만 내 마음에 더 많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부터 몇 가지만 소개해 보고자 한다.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에서는 아이들에게 말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 읽기와 쓰기를 배우게 한다. 그래서 글쓰기의 동기를 다양하게 부여하는데 벽보, 학급일지, 아이들이 쓴 희곡을 연극으로 공연하기, 교사와 학생간 편지 교환, 다른 학교들과의 편지교환, 자유 글쓰기 등과 아이들이 쓴 글을 책으로 묶기 등을 한다. 그리고 읽기는 책 소개하기, 자신이 쓴 글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소리내어 읽어주기, 전시회, 책만들기, 연극공연, 성우가 되어 이야기하기 등으로 배우게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저학년의 경우에는 기초력 향상을 위하여 읽기와 쓰기 그리고 말하기와 듣기 등을 강조해서 익히게 한다.

하지만 부진학생들이 계속하여 나타나는 것을 보면 뭔가 지도나 배움에 문제가 있지 않나 여겨지기도 한다.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부여해서 기초력을 확실히 다져놔야 다른 배움이 더 알차게 이루어 질 것 같다. 다음으로는 학기마다 한 번씩 6주에서 8주 기간에 한 가지 주제에 주당 최소 10시간에서 12시간을 할애하는 프로젝트 수업과 교과 수업에서는 열린학습이라고 표기된 실천학습을 하는데 인터뷰, 목공수업 등으로 실기형태의 수업을 한다. 이 실천학습에서는 학생들 서로간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한 수준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론적인 형태의 학습으로 교실내에서만 이루어지는 많은 우리나라의 학습들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라고 보아진다. 또한 상상하는 능력인 표상능력을 길러주는 예술과목이 중요시되는데 라디오 스튜디오, 침묵의 방 등이 이용되어 감각을 발달시키도록 하며, 학급회의와 스스로 청소하기 등을 통하여는 민주주의와 책임의식을 배우게하고 특히 학급회의에서는 합의와 원상복귀의 원직을 만들어 잘못된 일은 서로 비판하게 하고 이익된 일을 함으로써 정당화 시켜나간다. 물론 교사도 예외는 아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사회에서 실천하게 하여 실제상황에서의 적응력을 기르는 데는 이웃사랑 실천, 사회봉사 인턴십, 여행하기 등을 하여 스스로 결정하고 익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더 중요한 내용으로는 학교를 무대로 하여 예술가와 연출가 등을 학교로 끌여 들어와 연극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은 좋은 교육활동으로 여겨졌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학교가 교육연극을 하고 있지만 다른 모든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다양한 역할을 해 봄으로써 교육의 효과를 가져오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여겨진다. 그리고 교사 공동체가 연대를 이루면서 팀의 자율적 재량권과 팀 내에서의 업무분담 등을 통하여 서로가 협력을 하고 있어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소규모 학교들끼리 학년 간 교사끼리 등 다양한 공동체를 만들어 서로 간에 소통하고 협력을 함으로서 보다 합리적이고 교육력을 높이는 활동을 하면 어떨까? 그리고 학부모들이 협동하고, 학부모회의, 학부모를 학교 일상에 엮기, 학부모에게 아이들이 배우기, 학교가 가정교육에 관여하는 문제와 학부모와 협의하기 등 학교와 학부모간에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외 평가문제 등에서는 요즈음 우리가 실천하는 서술형 평가 등과 같은 모형의 평가를 하기도 한다.

더 다양한 교육활동이 소개 되었지만 이 것 만으로도 어떤 교육활동이며 우리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임을 알 수 있다. 물론 모든 것을 다 본받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학교에서도 많은 교육활동에 참고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졌다. 아이들과 교직원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다른 나라와 우리 나라의 다른 학교의 본보기들을 더 많이 연구하고 견학 탐구하여야 하겠다. 멋지고 아름다우며 즐거운 학교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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