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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중국문학(中國文學)의 특성(特性)(1)강신웅/경상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강의) 교수·한국국제대학교 석좌교수·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위원장·지리산 막걸리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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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9  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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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웅/경상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강의) 교수·한국국제대학교 석좌교수·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위원장·지리산 막걸리학교 교장-중국문학(中國文學)의 특성(特性)(1)

이번시간에는 중국 문학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하나의 장강(長江)이 도도히 흐를 때 많은 골짜기와 원야(原野)를 뚫듯이 중국문학은 적어도 3천 년이라는 긴 역사를 굽이쳐 흘러왔다. 시대의 굽이마다 이정표가 바꾸어 섰듯이 소(騷)·부(賦)·변(騈)·시·사(詞)·곡(曲) 등은 각 조대를 상징할 정도로 체재를 바꾸며 꽃을 피웠다.

그중에 시(詩)는 중국 문학사의 초엽을 장식했고, 동시에 모든 문학을 대표하기도 했다. <상서(尙書)> ․ 우서(虞書)에 시는 감정을 표현한다는 시언지설을 맨 처음 제시했는데, 이는 단순한 시관(詩觀) 뿐만 아니라 문학관이었다. 일찍이 선진(先秦) 시대 ‘논어(論語)’에 이른바 ‘문학’은 모든 학술을 통칭했던 만큼 시는 당시 협의의 문학을 대표했던 것이다. 이렇게 시로부터 풀발한 중국문학은 이미 상고에 ‘시경(詩經)’을 남겼으니 그 거보(巨步)는 2500년 동안 사실주의 ․ 낭만주의 ․ 상징주의 등 사상의 선례를 열어놓은 것이다. 그로부터 꼬리를 물어 산문이 일어났고, 운문은 다시 여러 가지 형식을 시도하면서 분화(分化)되었다.

위 ․ 진 때 육기(陸機)의 시·부(賦)·비(碑)·뇌(誄)·명(銘)·잠(箴)·송(頌)·논(論)·주(奏)·설(設) 등 10류(類)를 비롯 유럽의 <문심조룡(文心雕龍)>과 안지추(顏之推)의 <가훈(家訓)>에는 20류, 양 소통의 <문선(文選)>에는 39류까지 세분화되기도 했었다.

거기에는 대부분이 산문을 내용별로 세분(細分)한 탓이다. 현대의 안광으로 그 경중(輕重)을 따져 중국문학을 분류한다면, 보통 시 ․ 악부(樂府) ․ 사부(辭賦) ․ 사곡(詞曲)·소설·희곡·창사(唱詞)·산문 등 8류로 나누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악부와 사부를 시에, 창사와 곡을 산곡에 각각 포함시켜, 시·사·곡·상곡·산문·소설 등 여섯 가지로 분류하고, 유별별로 그 유변사를 먼저 약술키로 한다.

다만 중국 내외에서 중국 문학사의 연구는 이미 심입되고 또 고조(高潮)에 다다랐고, 여기에 약술된 내용은 거의가 많은 학자들에 의해 공통되고 있는 정설을 참고한지라 편의상 주(註)를 생략했음을 부언해 둔다.
중국의 시는 형식상 ‘시경’의 사언체(四言體)·소체(騷體), 오·칠언고시, 오·칠언율시, 악부시, 청말 이래의 신시 등 여러 체재가 있다.

그 오랜 발전사를 훑어보면, 상·주(商周) 이전 상고사의 시로 고서에 기재된 것은 갈천씨(葛天氏)의 팔가(八歌), 황제의 <운문(雲門)>·<대권(大卷)>, 당뇨(唐堯) 때의 <격양가(擊壤歌)>·<강구요(康衢謠)>·<대당문가(大唐文歌)>와 우순(虞舜) 때의 <향운가(鄕雲歌)>·<팔백가(八伯歌)>·<남풍가(南風歌)>, 그리고 하대(夏代)의 시가로 <구가(九歌)>·<오자지가(五子之歌)> 등의 원시 시가가 있는데, 그 시사(詩辭)가 전해지지 않아 작품을 알 수 없으나 그것들이 시·악·무의 종합예술적인 가사였고, 또 그중의 일부분이 주시(周詩)의 전격(前格)인 4언시였음이 주의를 끌고 있다.

‘주대’의 시문학은 ‘행인(行人)’이라는 채시관(採詩官)을 통해 민간에서 시가를 수집함에 따라 <시경>이 이루어졌다. 사마천(司馬遷)은 고시 3천여 편이라 했으나 공자의 ‘산개(刪改)’를 거쳐 현재는 305편만이 보존되었다. 상대(商代)에서 춘추초에 이르는 이 <시경>은 거의가 황하 유역에서 일어난 한족들의 식색(食色) 문제를 비롯 연애·수렵·농작·제사·전쟁에 관한 내용들이다.

그 체재는 풍(風)·아(雅)·송(頌)이고, 그 작법은 부(賦)·비(比)·흥(興)으로 분석할 수 있는데, 풍이 거의 서정적인 시라 하면 아는 서정과 기사(紀事)가 참반했고, 송은 거의가 서사적(敍事的)인 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서정적인 것은 평민의 것이고 서사적인 것은 사대부의 작품인 것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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