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커피 마시면 키 안 큰다?
진주성-커피 마시면 키 안 큰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17 19:0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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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커피 마시면 키 안 큰다?


‘커피 마시면 키 안 큰다!’ 한번쯤 부모님들로부터 들은 말이다.

과연 커피를 많이 마시면 키 안 커지고 머리 나빠지는 것일까?

세계인의 평균 신장 1위 네덜란드 183.8cm 부터 21위 리투아니아 177.2cm까지 모두 유럽 국가이며 대한민국은 173.74cm 41위다.

커피 소비량 1위인 필란드는 한국보다 6배 이상 커피를 마시지만 평균 신장은 17위고, 커피 소비량 2위인 노르웨이의 평균 신장은 182.4cm 세계 3위, 커피 소비량 3위인 덴마크의 평균 신장은 182.6cm 세계 2위다.

북한과 한국의 남자의 신장의 차이는 15.3cm 차이가 난다.

부모님들의 말대로라면 북한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기 때문일까?

최근 한국의 커피 소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신장 평균도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커피의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도하지만 키 커는 요인은 식생활 습관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지 커피를 마신다고 성장이 더디거나 멈추지는 않는다.

노벨상을 284개로 가장 많이 받은 미국의 커피 소비량 한국의 두배인 4kg, 노벨상 87개 영국 2.8kg, 74개 독일 6.4kg, 51개 프랑스 5.4kg, 31개 스웨덴 8.2kg, 21개 스위스 7.9kg, 15개 이탈리아 5.9kg, 12개 덴마크, 8.7kg 오스트리아 6.1kg, 11개 노르웨이 9.9kg, 노벨 평화상 1개만 있는 한국의 커피 양에 비하면 노벨상 만큼이나 커피 소비량 또한 엄청난 차이다.

한국에서 평균 하루 한잔을 마실 경우 노르웨이, 덴마크, 스위스에서는 서너잔을 더 마시는 양이다.

며칠 전 국립 경상대학교는 세계적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인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가 선정한 ‘세계 상위 1%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에 수학 분야의 강신민 교수, 조열제 교수, 전영배 명예교수, 조선영 강사(박사)가 4명이 선정되었다.

그 중 조열제 교수는 매일 점심식사 후 진한 커피를 2잔 이상 마신다고한다.

커피 마신다고 머리 나빠지는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이며, 반대로 커피를 마시면 계산력과 사고력이 높아지고 정신이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자식들에게 머리 나빠지고 키 안 큰다는 말은, 비싸고 귀한 커피를 부모님들만 마시려고 꾸며낸 이야기가 아닐까?

오늘부터 커피는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먼저 권하도록 하자.

자녀들과 커피 한잔 마시면서 대화와 소통으로 더 나은 가족 문화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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