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조달행정 명제 적극 실천
지역경제 활성화 조달행정 명제 적극 실천
  • 배병일기자
  • 승인 2016.10.18 18:26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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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방조달청 이교문 청장

 
“경남지방조달청의 도움이 필요한 기업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지원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경남지방조달청은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 각급 기관들의 각종 물품 구매공급 및 공사계약을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로 집행함과 동시에 집중구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제를 적극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일반지역민들은 조달청 업무에 대해 익숙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경남지방조달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과히 적지 않다.

올해 사업규모가 1조8489억원이고 분야별로는 내자사업이 1조4685억원이며, 시설공사가 3804억원이다. 올해 9월말 현재 경남청 사업실적은 1조3759억원이고, 이 중 약84%인 1조1646억원을 경남지역기업이 수주해 지역의 내수 진작과 중소기업 경영지원에 상당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남지방조달청은 전국 11개 지방 조달청 중 관할구역이 넓은 지방청에 속한다. 정부조달의 최일선 기관으로서 끊임없는 ‘소통’과 ‘혁신’으로 지역경제가 재도약 할 수 있도록  30여년간 공직생활의 경험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조달행정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경남지방조달청 이교문 청장을 만나 조달청의 역할과 행정서비스를 조명해 보았다.

 

다음은 이교문 청장과의 일문일답.

-먼저 조달청 소개와 경남지방조달청 주요업무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조달청은 여러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물자, 서비스, 시설물을 구매, 공급하고, 시장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원자재 비축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정부물품과 국유재산을 관리하는 일들을 담당하고 있으며 조직은 본청과 11개 지방청, 조달품질원, 조달교육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경남지방조달청은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맞추어 공공조달수요를 활용하여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고, 조달사업의 탄력적 집행과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 등을 통해 내수ㆍ수출 균형경제를 촉진하며, 경제적 조달과 국가자산관리를 강화하여 재정건전성을 높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비정상적 조달관행을 정상화하며, 정부 3.0 패러다임에 맞게 조달서비스를 혁신해 나가고자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 경남지방조달청 현장기업 방문활동 모습
-지난 3월 지방청장으로 부임했다. 부임 후 성과는 무엇이 있나
▲경남지방조달청은 전국 11개 지방 조달청 중 관할구역이 넓은 지방청에 속한다. 지방청이라는 현장성을 십분 살려서 공공기관과 조달업체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많이 뛰어다니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만들고 있다.
지역 공공기관들에게 우리 지역 기업들의 생산품을 적극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공공시장 판로를 지원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고 있다.
2016년 9월말 현재 경남청 사업실적은 1조3759억원이고, 이 중 약84%인 1조1646억원을 경남지역기업이 수주해 지역의 내수 진작과 중소기업 경영지원에 도움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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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공급자 잇는 가교역할 집중
지역중소기업 현장 목소리 더 청취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행정 추구

서비스 분야 상품 적극 개발 보탬
지역여행 서비스상품·전통주 등
공공기관 이용 나라장터 등록추진

조달관행 불합리규제 과감히 철폐
80%이상 지역기업 수주 경영지원
민간 소비·투자 회복 마중물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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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여전히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 경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어떤 계획이 있는지 설명 바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계획은 크게 세가지 이다.
첫 번째는 지역 중소기업 지원 확대로서 경남지역의 중소기업은 전체사업체의 99.9%, 고용의 89.4%, 생산의 50.3%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산업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기업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도움도 절실한 형편이다. 따라서 정부의 구매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일정금액 미만에 대하여는 지역제한 입찰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생산품의 종합쇼핑몰 등록을 통해 공공판로를 지원하며, 우수조달물품에 대한 판로 확대 및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우수중소기업의 기술을 견인코자 한다.
두 번째는 기업들의 신산업 창출을 뒷받침 하는 것이다.연간 55조원을 집행하는 조달청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신산업분야에 대해서는 시장 창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벤처, 창업초기기업의 육성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정책수단 이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거래가 어려운 신기술 융합·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거래할 수 있는 벤처·창업기업 전용몰을 구축하고 또한,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초기기업을 ‘조달청 새싹기업’으로 지정해서 공공기관이 ‘테스트베드(test bed)’ 역활을 수행해 공공판로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세 번째는 문화·관광 등 서비스 상품을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삼고자 한다.

공공분야에서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이 필요 하다. 전통적인 조달분야인 물품, 공사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서비스 분야도 상품을 적극 개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다.
조달청에서는 2015년부터 국가기관, 지자체와 협업하여 지역여행서비스 상품을 나라장터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경남지역에서도 산청군(치유·건강여행 및 한방체험), 하동군(유유자적 하동여행), 합천군(역사문화체험)에 이어 올해는 남해군과 보물섬 투어 여행 상품을 공동으로 발굴해서 계약했는데 이는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난 9월 열린 진주혁신도시 입주기관 현장 간담회
-올해 추진 중인 사업은 무엇인가
▲올해 경남청 조달사업 규모는 전년대비 3.2% 증가한 1조8489억원이고 분야별로는 내자사업이 1조4685억원이며, 시설공사가 3804억원이다.
주요추진 사업은 도내 공공기관이 필요로 사업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기관·조달업체와 간담회 개최 등 협업해서 중앙조달을 통해 정부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수요자와 공급자를 잇는 가교역할에 차질 없도록 공공조달 행정을 이루어 내고자 하고 있다.
특히, 조달청에서는 ‘지역여행 서비스상품’ 및 ‘전통주’ 등을 공공기관이 이용할 수 있도록 나라장터에 등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힐링과 낭만의 섬’을 테마로 한 남해군의 여행상품을 등록했고 남해 용문사와 템플스테이 체험상품 등록도 추진하는 등 서비스분야로도 업무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지역 문화상품 뿐만 아니라 전통주 발굴에도 힘을 기울여 ‘명가원’, ‘오름주가’ 등 지역 전통주를 단가계약 체결하여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임기 중 달성하고자 하는 사업계획이 있는가
▲정부3.0의 패러다임에 맞게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중소기업 판로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공공구매 우선순위를 기술혁신과 고용촉진에 두고 기업의 기술을 견인하면서 다양한 서비스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비정상적인 조달관행이나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할 것이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제도가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며, 서비스 산업이 내수시장 활성화의 중요 역할을 할 수 있기에 우리 지역만이 갖고 있는 콘텐츠와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남지방청 산하 조달 업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현재 경남지역 조달등록 업체수는 1만9903개로 이 중 대기업이 28개(0.1%), 중견기업이 90개(0.5%), 비영리법인 383개(1.9%), 중소기업은 1만9402개(97.5%)이며 이 중 제조업체는 2683개(13.5%)로 파악되고 있다.

-조달업체 점검 및 품질관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조달물자의 품질·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제조업체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공공시설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시공현장 방문 등 고품질 조달물자 공급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특히, 실제 제조능력이 없는 업체가 납품하지 않도록 직접생산 확인을 철저히 하고, 국민의 생활안전, 생명보호, 보건위생과 관련된 안전관리 물자는 생산현장을 반드시 점검하여 안전사회 구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공정 조달의 저해 요소는 무엇인가
▲2015년 기준 조달사업 규모가 55조원에 이르고 있고 국가재정의 투입을 근간으로 하는 만큼 그 어느 분야보다도 투명성과 공정성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부 조달업체들이 꼼수를 부리며 공공조달시장의 질서를 교란시키는 불공정 행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물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타사 제품이나 저가 수입품을 위장 납품하는 행위 등 직접생산기준을 위반하기도 하고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허위 자료를 통해 가격 부풀리기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등 조달업체의 일탈행위가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불공정행위를 추방하기 위한 대책도 강화하고 있다. 직접생산 여부를 파악하기 위하여 전기·수도량을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허위·인증 여부를 나라장터에서 확인하는 체계도 구축 중에 있으며, 또 가격적정성 검토, 담합, 원산지 위반 등을 조사하는 계약관리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국세청과 연계한 전자세금계산서 기반의 ‘가격위반 분석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우수조달물품 제조업체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우수조달물품은 중소·벤처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성능·기술 또는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대상으로 외부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우수제품’으로 지정, 우선구매를 통한 판로를 지원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 기술 개발의욕을 고취시키고 정부조달물자의 품질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로 199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우수조달물품의 선정기준은 조달청에 등록된 중소기업 및 초기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이 보유한(소유, 임대) 우리나라 소재의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물품 또는 소프트웨어로서 기술인증 등 적용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제조업체를 선정한다.
중소기업의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는 경우 평균 약 170%의 매출 신장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술융합 신제품에 대한 진입장벽을 없애기 위해 품질관련 인증이 없는 경우에는 시험 성적서 만으로도 우수제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가 크게 개선됐다.

▲ 농촌 일손돕기 활동
-조달기관으로서 지역사회 친화활동은 무엇을 진행하고 있는가
▲경남지방조달청에서는 사랑나눔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격려금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으며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도움을 주기 위한 농촌 일손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동반자로서 밝고 건강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보다 저의 출신 지역에 지방조달청장으로 부임한 것은 제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그 만큼 책임감에 대한 무게도 크게 생각한다.
경남지방조달청이 정부조달의 최일선 기관으로서 끊임없는 ‘소통’과 ‘혁신’으로 도내 중소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게 저의 30여년간 공직생활의 경험과 노하우를 보태도록 하겠다.
경남지방조달청의 도움이 필요한 기업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지원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특히 기술력 있는 지역 중소기업이 정부조달시장 참여가 확대되도록 컨설팅·멘토기업 주선 등 다각도로 방법을 모색하여 공공 조달시장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이교문 청장은 △합천 출생 △1985년 2월 조달청 입청 △경남조달청 물자구매팀장 △기획조정관실 △시설사업국 △조달품질원 품질총괄과 △전자조달국 조달등록팀장 △구매사업국 쇼핑몰구매과장 △현 경남지방조달청장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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