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자전거도 차입니다
기고-자전거도 차입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0.20 18:3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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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률/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순경
 

조홍률/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순경-자전거도 차입니다


선선해진 날씨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운전 부주의로 인한 자전거 관련 사건 사고가 늘고 있다. 특히나 창원시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정비가 잘되어 있고 자전거 도시라 말할 수 있을 만큼 자전거 이용자가 많다. 자전거는 운전자가 노출된 만큼 부상 위험성이 크므로 안전규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많은 사람이 자전거는 차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전거는 도로교통법 2조 17호 가목란에 “차”란에 “차”로 규정되어 있어 도로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자전거도 차와 같이 우측통행을 하고,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로 다니며 보행자 전용도나 보도로 다니지 않아야 한다.

자전거의 사고 요인은 크게 세가지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첫째, 창원시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자전거 도로로 준법 운행을 하고 있지만 간혹 자전거 도로가 없는 곳에서 인도로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데 이런 운행은 잘못된 운행방법이고 자전거도로가 없다면, 자전거는 도로 우측 차도로 가는 것이 올바른 운행 방법이다.

둘째,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에 내리기 귀찮다는 이유로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건너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운행 방법으로 횡단보도에서는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가야한다. 단, 자전거 횡단도로가 있는 경우에는 타고 갈 수 있다.

셋째, 자전거 역주행으로 인한 사고이다. 자전거는 우측통행, 쉽게 말해 차가 가는 방향으로 다녀야 하지만 앞에 오는 차량을 마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도로에서 역주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정말 위험한 행동이다. 만약 사고가 나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물론, 사고 위험도 훨씬 높기 때문이다.

최근 자전거 사고 신고를 받고 나간적이 있다. 한 대의 자전거가 도로 우측 차도를 이용하지 않고 역주행을 하여 다른 자전거와 정면충돌하여 큰 부상을 입고 교통사고로 처리를 한 적이 있다. 이처럼 모든 일에는 기본이 중요 하듯이 기본적인 위 세가지만 잘 지켜진다면 자전거 사고는 크게 줄어 들 것이라 생각한다.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장비인 헬멧뿐만 아니라 장갑, 팔꿈치 보호대, 무릎 보호대 또한 꼭 착용해야 하며, 특히 야간에는 라이트와 안전등을 반드시 켜서 나의 존재와 위치를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보행자·자전거·자동차)에게 알리는 것은 사고예방의 기본이다. 자전거 운전자는 올바른 자전거 안전문화와 인식으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할 의무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자전거문화가 정착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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