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내 첫 광역소각장 설치 고무적이다
사설-도내 첫 광역소각장 설치 고무적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1.16 18:2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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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처음으로 광역소각장이 들어서게 됐다. 통영시와 고성군에서 배출되는 각종 폐기물을 한 곳에 모아 처리하는 소각장을 이르는 말인데, 통영에 설치하기로 합의가 된 것이다. 그저께 통영과 고성 양 시군의 단체장이 배석한 가운데 ‘통영·고성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 및 운영 기본협약’이 체결됐다. 반대여론 속에서 합의를 이끌어낸 양 시군의 노고에 일단 박수를 보낸다.


이 광역소각장은 기존 통영시 생활쓰레기 소각장을 증설하는 형태로 신설되는데, 하루 130t까지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2020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추정 사업비는 467억원으로, 정부의 광역소각장 장려정책에 따라 이중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김동진 통영시장이 밝힌바 대로 단독시설 대비 설치비를 대폭 절감하게 됐다. 이것이 광역소각장을 추진하게 된 주 요인이기도 하다.

통영시 단독으로도 소각장을 신설 또는 증설해야 할 상황이었고, 정부정책에 따라 광역소각장을 설치하는 것이 여러모로 시 살림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반발이 만만찮은 것도 현실이다. 주민들의 입장에서 기피시설인 쓰레기 소각장에 대한 반발은 당연하다. 그래서 지난 2년여 동안 진통을 겪은 것이다. 향후 건설과정에서도 인근 주민 반발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광역소각장 건설이 추진된다. 환경오염 발생이 최소화 되도록 해야 할 것이고, 주민들을 최대한 설득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좁게는 통영시의 문제이지만, 넓게는 도내 타 시군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이 사업의 추이가 향후 인접 지자체간 각종 사업의 공동추진 등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양 시군의 노력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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