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소외이웃에 관심을
연말연시 소외이웃에 관심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2.29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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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게 이번 연말은 혹독하다. 강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사회복지시설들이 날씨만큼이나 위축되는 온정으로 어려운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 도내 사회복지시설들은 각박해진 사회 분위기와 물가상승,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인해 사회복지시설들에 대한 독지가와 단체들의 후원과 지원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총선의 여파로 복지시설에 대한 기부가 제한되면서 사회복지시설들의 애로가 가중되고 있지만 관계당국에서는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운영비와 난방비 마련 등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유난히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난방비 지출이 커지고 있으나 기업이나 기관, 개인의 지원이 예년같지 않아 경남도내 사회복지시설들이 월 500만~1000만원에 달하는 난방비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사회가 살 만한 세상임을 느끼게 되는 것은 어려운 현실을 뛰어넘는 배려와 인간애가 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평생을 월급쟁이로 살아온 70대가 거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는가하면, 막노동을 하면서 어렵게 모아온 금쪽같은 돈을 장학금으로 사용해달라는 할머니도 있었다. 결혼축의금을 기부하는 신혼부부 역시 늘어나고 있다.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과 아픔을 나누려는 사람들이야 말로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주춧돌이다.

작은 온정의 손길이 우리 이웃을 훈훈하게 만든다. 연말연시와 겨울을 어떻게 날지 걱정하는 이웃에게 우리 모두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 작은 사랑을 나누면 절망은 줄어들고 기쁨은 커진다. 십시일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작은 관심과 실천이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들 것이다. 신년이 며칠 남지 않은 지금의 시점은 많은 것을 마무리하는 때이다. 바쁘고 힘들지만 주변을 따듯한 시선으로 돌아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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