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대위원
한나라당 비대위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2.29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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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비대위원들의 면모가 드러났다. 삼고초려해서 모신 사람들이 그만한 인물이 아니라는 비판이 벌써 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종인 전 청와대 수석과 관련해 말들이 많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28일 당 비대위원인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해 “2억을 받아서 징역을 살았던 분이 기소도 안된 분(최구식 의원)을 책망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김 전 수석이 김영삼 정부 시절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에 연루됐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디도스 사건에 비서가 연루된 최구식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한 것에 대해 김 전 수석의 전력을 들어 비판한 것이다. 전 의원은 “여론 검증을 시키고, 청문회를 열었다면 김종인씨가 청문회에서 통과될 수 있었을까”라며 “(김 전 수석은) 국보위, 민정당, 민자당, 새천년민주당까지 안 가본 당이 없다”고 했다.

또 야당들은 비대위원중에 서민은 단 한사람도 없다며 날을 세웠다. 다들 좋은 스펙에 우리나라 1%에 해당되는 사람들 뿐이라는 말이다. 청년대표로 선임된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에 대해서도 전여옥 의원은 “20대 벤처기업 (대표)에 하버드 대학 출신으로 이 분은 젊은 층하고 소통하기엔 너무 훌륭한 분”이라며 “우리나라의 젊은 층은 부족하고 힘이 없고, 하버드 나올 수 없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엘리트 의식에서 벗어나지는 못한 것 같다. 전 의원의 말대로 이준석 같은 사람과 우리나라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말이 나오는 한나라당 비대위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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