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비대위 공천물갈이가 승부수
한나라 비대위 공천물갈이가 승부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2.29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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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 인선을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7년 전 천막당사를 통해 한나라당을 되살렸던 박 비대위원장의 두 번째 운명적인 자리이다. 이번 비대위의 성공에 한나라당의 미래가 달려있고 나아가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권이 걸려있다. 비대위가 성공하지 못하고서는 총선승리가 없고 총선승리 없이 대선에서 이기지 못한다.


한나라당 비대위가 성공하는 가장 지름길은 무엇보다 총선 공천의 물갈이다. 얼마나 제대로 된 인물을 영입해 공천하느냐가 비대위 성공의 일차 관건이다.

벌써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중앙대 이상돈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실세들의 불출마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 교수는 언론 인터뷰등을 통해 이상득, 이재오 의원의 불출마를 얘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상득 의원이야 불출마를 선언했으니 이재오 의원을 향한 압박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 교수가 이렇게 서둘러 이재오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하고 나서는 것은 결국 공천 물갈이가 비대위의 승패, 나아가서는 박근혜의 생사를 결정짓는 변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거다.

한나라당에서는 벌써 불출마 선언이 제법 이어지고 있다.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의원과 박희태 의원, 서울종로의 박진의원, 홍정욱 의원, 부산의 현기완 장제원의원등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처럼 시대의 흐름을 알고 스스로 몸을 낮추어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은 아름답다. 국민들이 불출마 선언에 대해 환호하는 것은 개인 한사람, 한사람데 대한 불만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시작이라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공천물갈이를 하다보면 아쉬운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까운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새 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진정 새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과 함께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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