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문정댐 건설 필요성 도민이해 넓혀야
사설-문정댐 건설 필요성 도민이해 넓혀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1.29 18:2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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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문정댐 건설이 새해엔 본격화될 모양이다. 문정댐 건설을 위해 그동안 다각도의 활동을 펼쳐온 경남도가 구체적 구상과 로드맵을 밝히고 나섰다. 홍준표 지사는 그저께 오후에 열린 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해 추경예산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부터 합천조정지댐 용수변경과 중소규모 댐, 문정댐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문정댐 건설을 다시한번 분명히 했다.


홍 지사가 이날 밝힌 구상과 로드맵을 보면 새해 문정댐 건설은 속도를 낼 것이 분명하다. 홍 지사는 1급수 공급방안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을 실시하고, 용수공급 계획변경과 댐 건설장기계획 반영 등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과 본격적인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홍 지사의 구상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이날 도의회는 추경에 반영된 용역 관련예산을 통과시켰다.

동시에 경남도는 문정댐을 홍수조절용에서 다목적댐으로 변경해달라는 요지의 함양다목적댐 건설계획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본격적인 식수정책 구상 실현을 위해 전담부서 설립도 서두르고 있다. 경남도 식수 1급수 공급 추진계획을 세워 낙동강 취수 원수를 사용하고 있는 창원 김해 양산 함안 등 도내 전체 인구의 55%가 넘는 도민들에게 1급수 식수를 공급하겠다는 논리도 갖췄다.

도의회 야당 의원들은 물론 환경단체 등에서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댐 중심의 식수정책의 문제점과 낙동강 포기로 인한 낙동강 오염의 가속화 우려 등은 일리가 없지 않다. 이에 대한 경남도의 대책도 분명해야 한다. 그래야 우려하고 반대하는 도민들을 설득할 수 있다. 사업추진과 함께 도민들, 특히 문정댐을 반대하는 측의 이해를 구하는데 소홀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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