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발상전환이 절실한 안철수 의원
칼럼-발상전환이 절실한 안철수 의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08 18:43
  • 14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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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균/칼럼니스트 중용의 리더십 연구소 소장
 

이태균/칼럼니스트 중용의 리더십 연구소 소장-발상전환이 절실한 안철수 의원


새정치를 표방하며 출범한 안철수 신당이 한돌도 되기전에 주인공인 안철수 전 대표는 2선으로 물러난채 38명 국회의원으로 국회교섭단체까지 구성하고 있는 정당에서 다들 묵언(?)잘하는 선량들만 모인것인지 다른 국회의원이나 당원들의 목소리는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4.13 총선후 사실상 유일한 목소리는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원맨쇼만 연출돼 정말 식상했는데 12월 5일자로 박 비대위워장 시대를 끝낸것은 만시지탄이다. 그동안 안 전 대표의 작은 목소리는 박 비대위원장의 큰 목소리에 파묻혔는데 앞으로도 안철수 대주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정치를 구현 하겠다고 출범한 국민의당 모습이 이래도 되는가.

보통사람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면 비대위는 문자 그대로 혁명적인 사태나 아니면 불가피한 특수한 사정으로 인해 단체장을 선출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때 일시적으로 단체장 선출이나 선임을 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위해 단기간만 운영하는 제도임에도 국민의당은 신임 김동철 비대위원장 체제로 갈 모양이다.

세계 어느 국가의 정당도 평상시에 비대위원장 체제로 당운영을 하면서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새정치를 표방한 국민의당 운영을 보면서 백보 양보한다고 해도 정상이 아님은 틀림없다. 국민의당이 수권정당이 되려면 속히 당체제와 운영부터 정상궤도로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국민의당이 중심이 되어 대선에 대비한 제3지대를 형성하겠다고 깃발을 들고 나선 것은 이해하기 쉽지않다. 출생한후 걸음마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제3지대로 정권창출의 발원지가 되겠다는것인가. 그런 주장을 하려면 집안부터 제대로 체제정리를 해 민주정당으로 정상적인 운영모습부터 보여야할것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고 했다.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민의당에 과연 새정치를 꿈꾸는 젊고 유능한 정치지망생들이 함께할지 궁금하다. 흔히들 내가 하면 로맨스고 상대가 하면 스캔들이라고 일컷는다. 사람이나 정당이나 자신부터 제대로 수신제가하지 못하고 치국을 논한다는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솔직히 국민의당을 바라보면 차기 대선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너무 초라해 보인다. 국민의당이 출범을 위해 창당과 운영자금을 책임지고 부담한 국민의당 대주주인 안 전 대표는 따뜻한 아랫목을 남에게 넘기고 곁불을 쬐는 신세다. 우리속담에 '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국가를 경영할 최고지도자가 되겠다는 안 의원은 지난번 제1야당과 합당시에는 호랑이 굴에 들어가 호랑이를 잡겠다고 큰 소리쳤지만 결국 호랑이 밥이 된채 그 당을 뛰쳐 나오고 말았다. 여론과 언론은 이러한 안 의원의 행보를 두고 그의 이름에 빗대어 철수만 한다고 비웃는다.

최근 노정객 JP는 안 의원을 만난후 '사람이 착해 개혁적인 보수진영에서 강력한 제3대선후보가 나올경우 대선의 꿈을 접을수도 있는 사람이다'고 소회를 피력한바 있어 또 다시 안 의원이 대선도전을 거두면서 철수할것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같다.

최근 TV에 등장하는 안 의원의 얼굴은 너무 굳어있어, 좀 여유있고 온화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바란다. 최순실 게이트로 가뜩이나 국민들은 짜증나는데 안 의원이 국민에게 다정한 얼굴로 이 난국을 수습해 희망찬 대한민국을 운영할수 있는 능력과 준비된 대선후보임을 각인시켜야 할 것이다.

안 대선후보와 국민의당이 획기적인 변화, 희망과 믿음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국민으로부터 멀어질수 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오늘 국회에서 가결되면 대권 레이스가 불붙을 것이고, 탄핵이 통과안되면 안 대선후보와 야당도 국민으로부터 역풍을 면치못할 것이다.

대통령 퇴진이 가시화되면서 조기대선을 요구하는 야권 대선주자들의 목소리가 크지고 있는 가운데, 촛불민심을 아전인수식으로 탄핵 정국 이후 여론이 자신에게 유리하리라고 안 의원이판단하면 오산이다. 촛불민심은 야권후보 지지가 결코 아님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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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위 2016-12-09 00:24:44
안철수를 존경하고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지식이 누구보다 출중하고 정직하며 용기잇으며 현 구태정치를 개혁하겠다는 모습을 보앗고 또한 경제적으로 능력을 갖췃기 때문에 과거의 정치인들과같은 정경유착을 안 할것으로 봅니다 용인술에서도 기업을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능력위주로 사람을 쓸것으로 봅니다
다만 주변에 도와주는 카리스마있는지혜있고 개혁적인 사람이 나타낫으면 좋겠습니다 김종인 같은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