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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설경 등산의 백미 겨울산행겨울용 장비·철저한 준비산행 필요
장금성기자  |  kjg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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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8  18: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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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유산 설천봉에서 향적봉 구간의 설화
겨울이 오면 눈꽃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산행이 활기를 띤다. 눈 내린 산을 가로지르며 맛보는 짜릿한 비경과 환상적인 설경아래 겨울의 낭만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눈산행은 적설량이 많고 세찬 바람으로 인해 내린 눈이 잘 녹지 않고 계속 쌓이는 곳이 제격이다. 반대로 원거리 산행으로 추위가 덜한 남녘의 산도 인기 있다.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에 걸쳐있는 덕유산(德裕山·1614m)은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있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m)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 거대한 산이다.

겨울이면 서해의 습한 대기가 거봉을 넘다 머무르며 눈을 뿌려대기 때문에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눈이 많다. 소백산과 더불어 상고대의 명소이기도 하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내려 15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향적봉과 중붕에서 바라보는 설경이 막힘없이 장쾌하다. 중봉 부근의 주목, 향적봉-중봉-덕유평전의 철쭉나무 군락지에 핀 상고대와 눈꽃이 겨울 설화산행의 포인트이다.

상고대는 안개나 습기가 나무에 얼어붙어 마치 하얀 산호같은 설화를 말한다. 산 속의 나무에 흰 눈꽃이 핀다고 다 상고대는 아니다. 눈이 쌓인 것은 설화, 쌓였던 눈이 얼면서 얼음 알갱이가 줄기에 매달리는 것은 빙화로 각각 구분된다. 물론 한겨울 눈이 내린 뒤에는 설화, 상고대, 빙화 같은 현상이 복합적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설원의 장쾌함과 눈꽃을 함께 볼 수 있는 겨울산행은 등산의 백미로 불리지만 준비할 것도, 조심해야 할 것도 많다.

겨울의 산은 해가 짧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특히 하산시 밑으로 내려갈수록 바위나 나무 그림자에 가려 하늘이 밝아도 발밑이 어두운 경우가 있다. 일몰시간 기온이 떨어지며 맑았던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해를 가리거나 소나기 등을 갑작스레 퍼붓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른 계절과는 다르게 겨울산행 중 사고가 발행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행하는데 이때 자주 당하는 사고가 바로 ‘발목부상’이다.

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위험하다. 등산 시 양 발목에 손까지 체중이 분산되는 반면, 밑으로 내딛는 한발에 체중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그 충격이 어찌나 대단한지 내딛은 돌 뿌리가 빠져 발목을 접지르거나 미끄러지며 사고를 당한다. 땅에서 빠진 돌이 밑으로 굴러 떨어지며 낙석사고로 이어진다.

겨울 산행을 위한 준비물로 두터운 파카, 스틱(지팡이), 아이젠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보온과 방한이다. 산은 100m씩 오를 때 마다 기온은 약 0.6도씩 떨어지고 칼바람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진다.

   
 
산행 의류로 청바지나 코르덴 같은 면직류는 피하는 게 좋다. 면직류는 물에 젖으면 뻣뻣해지고 잘 마르지 않는다. 산행뿐만 아니라 운동 할때 피해야 할 의류다.

모직류는 물에 젖어도 보온성을 유지하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부피가 크고 늦게 마른다. 폴리에스터는 가볍고 젖어도 보온이 잘되고 빨리 마른다. 그러나 비싼 원단임에도 내구력이 약하다. 나이론과 스판덱스는 물에 잘 젖지않아 파카, 방풍의 등 여러 곳에 쓰이며 부분적으로 덧대기도 한다.

옷은 두터운 한 벌을 입는 것보다 신축성이 좋은 여러장의 옷을 껴입는 것이 좋다. 원단의 특성에 맞게 준비하고 또한 갑작스러운 소나기나 비, 안개등으로 몸이 젖을 때는 대비해 여벌의 옷과 방풍의를 준비한다.

그 밖에 방한의류로 모자와 목도리, 장갑 양말 등이 있으며 관절을 모두 감싸고 안쪽으로 기모가 있는 겨울용 제품으로 준비한다.

특히 목은 큰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로 냉기에 노출되면 체온을 빼앗긴다. 목도리나 멀티마스크 등로 따로 감싸 보온하고 손난로를 가져왔다면 손에 드는 것 보다 목이나 겨드랑이에 붙여주면 혈관을 따라 몸 전체가 따뜻해져 효율이 가장 좋다.

아이젠은 쇠로된 발톱으로 등산화 바닥에 부착해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장비다. 빙벽등반이나 눈밭, 빙판을 걸을 때 효력을 발휘한다. 크게 밴드형과 체인형이 있으며 가벼운 일반산행이라면 착용이 편하고 저렴한 밴드형을 사용하면 되며 체인형은 내구성이 강하고 거친 지형에서 좋은 성능을 발휘하나 가격이 비싸고 아이젠 자체가 소모성 장비이기 때문에 산행지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등산화 자체에 발톱이 달린 제품도 있지만 범용성이 낮다. 너무 저렴한 제품은 고무창에서 쇳조각이 빠져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어느 제품이든 재 사용시 파손된 부위가 없는지 사전점검 필수이다.

스틱은 등산 시에 체중을 분산시켜 무릎과 척추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장비로 가볍고 견고하며 그립감이 좋은 제품이 우수한 제품으로 소재로는 두랄루민(알루미늄 합금), 티타늄, 카본이 주로 쓰이며 무게는 카본-티타늄-두랄루민 순으로 가벼우며 가격은 그 반대다.

비상식으로 초콜릿, 아몬드 등 고열량음식으로 개개인마다 준비하는 게 좋다. 특히 물을 많이 준비한다. 산행지 중간 식수대나 샘 등이 있긴 하지만 얼어있는 경우가 있고 건조한 날씨에 더욱 목이 마르게 된다. 응급용품 중에 가장 요긴하게 쓰이는 게 바로 압박붕대로 부피가 크지 않아 보관에 용의하며 골절이나 부상시 나뭇가지 등으로 만든 부목을 고정시켜주며 방한기능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

겨울산행은 철저한 계획산행이 돼야한다. 일기예보나 기상정보를 꼼꼼하기 확인하고 일몰시간에 맞춰 산행코스를 짧게 잡는 게 좋다. 11월 중순부터 가을철 산불방지를 위해 등산로가 통제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을 해보아야 한다. 등산부터 하산까지 4시간 정도로 짧게 잡는 편이며 일몰 2시간 전 오후 4시까지는 내려오는 것이 좋다. 당일코스라 하더라도 자신이 오를 수 있는 난이도에 맞춰 선택해야 하며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거나 예정 초가 시 미련없이 내려와야 한다.

자연은 근성으로 이겨낼 수 있을 만큼 만만하지 않다. 특히나 겨울은 그 냉정함을 여과 없이 들어낸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선 실패를 교훈삼아 체력을 키우고 계획을 다시세워 재도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때 얻은 성취감은 이뤄 말할 수 없다.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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