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개선의욕은 바로 생산적 에너지다
진주성-개선의욕은 바로 생산적 에너지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11 18:3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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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개선의욕은 바로 생산적 에너지다


사람을 신뢰한다는 것은 인간성의 중요한 일면이기에 생활 속에서는 근심 대신 가급적 대화의 즐거움 속으로 빠져들면 신뢰감에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식적인 아이디어, 배경이나 경험, 주특기를 이용해서 마음만 먹는다면 찬스는 주변에 얼마든지 존재하고 있다.

특히 학교현장에서 아이들과 매일매일 마주치는 공간에서는 무엇이 행복을 주는가를 꽤 뚫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화제를 이끌어 나가다보면 표정이 밝아지면서 사기가 올라감을 자주 본다. 아무런 의욕도 없고 관계가 서먹하고 자신을 의심하는 아이들과는 눈을 마주치기도 싫은 세상이지만 그렇다고 자주 만나는 아이들을 편견을 가지고 대하면 하루의 생활은 즐겁지 않을 뿐더러 활기도 일어나지 않는다. 하루를 지내다보면 애기를 하고 싶을 때가 많다. 찾아가서 애기를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상대에게 애기 좀 하자니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아이들이란 기분에 따라 마음상태가 자주 변하기에 화제가 심각한 내용은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터놓고 하는 이야기도 신뢰에 관계되는 문제이기에 사기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터놓는 사소한 이야기도 그 멤버 이상으로 아이들을 참여시켜서는 안 된다. 그 아이들은 저 선생님이 나를 믿고 이러이러한 이야기를 했지만 그 모든 이야기를 나에게만 했다고 생각하기에 다른 아이들이 알면 효과가 없고 오히려 불신감에 실망만 시킨다. 요즘의 아이들이란 남의 배려를 할 틈도 없이 즉흥적이고 즉각적인 표현을 서슴없이 한다. 수업 시간에도 동의없이 조금만 자기 작품에 손을 대도 ‘저는 그냥 여백이 좋아요’ 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신뢰 관계가 형성되면 개인적인 비밀을 아무런 생각도 없이 말하는 것도 믿어 주기에 사기가 일어난 것이다. 태연하고 낙천적인 아이들이라도 자신을 신뢰하지 않으면 모든 생각 자체부터가 무너지면서 부정 기류가 흐르기에 자신을 신뢰하고 퍼내고 닦아내야 매일 매일을 싱싱한 기분을 만들 수 있다.

이런 기분을 잘 다듬고 나가야 개선의욕을 넘치게 할수 있다. 이 개선의욕은 생산적 에너지를 활동시켜서 인생을 사랑하고 수많은 도전을 스스로 맡아 나서게 하는 힘이 있다. 우리 사는 세상이 밝은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냉소나 빈정거림에 등을 돌려보자. 잘못된 일이 있으면 문제 그 자체에 사로 잡히지 말고 발전방안인 문제 해결에 대하여 연구를 해 보는 것이다.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는 즐겁고 좋은 것을 마음판에 새겨 인생에서 훌륭한 것을 추구하게 해 서 자기 자신의 내부에 칭찬이 가득할 만큼 훌륭한 자질을 연마해 보도록 해 보자. 그래서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강력한 감정을 길러 자기의 실패를 위로하고 자기의 힘을 목표 지향의 행태로 세계에 방출하는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되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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