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노인 상대 보이스피싱 척결대책 없나
사설-노인 상대 보이스피싱 척결대책 없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14 18:3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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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이스피싱에 대한 언론보도와 당국의 홍보와 예방교육 등으로 보이스피싱에 대해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피해자는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는 현실을 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헷갈리기조차 한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2400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스마트폰 등 IT기술의 발전으로 개인정보 유출이 쉽게 이루어져 전 국민이 금융사기의 대상이 됐고, 수법이 당국의 대응을 훨씬 앞질러 진화하고 있어 피싱범죄의 완전근절은 불가한 실정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손쉬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특별히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잇달아 보도된 보이스피싱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어제 본보에 보도된 사례의 경우, 함양농협 현금인출기 앞에서 통화중인 70대 노인의 행동이 이상해 농협직원이 다가가자 노인과 통화중인 범죄자는 농협직원을 믿지말라고 지시한다. 앞서 마산에서 발생한 사건의 경우도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80대 노인이 속았다. 양 사례의 경우 노인들의 행동을 유심히 살핀 농협과 우체국 직원의 대처로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이처럼 전화를 이용하는 보이스피싱에 노년층은 매우 취약하다. 젊은층 뿐만 아니라 기사를 접한 노인들마저도 어떻게 저리 쉽게 속을 수 있을까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이 절실하다. 그동안 다양한 경로로 교육이 이루어져 왔지만, 제대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없다. 보다 효과적인 홍보와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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