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림로 특화거리 조성 사업 '논란'
아림로 특화거리 조성 사업 '논란'
  • 거창/이종필 기자
  • 승인 2012.01.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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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이종필기자
최근 거창군이 시행하고 있는 ‘아림로특화거리 조성 사업’이 인근 상인들과 심한 마찰을 빚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군이 조성한 걷기 편한 보행로 위주의 도로정비와 인근 상인들의 주·정차 불편으로 인한 상권위협 문제가 서로 부딪혀 최근 관과 민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군은 쾌적한 도시환경과 정주여건 조성을 목적으로 아림로(거창1교∼로타리) 220m 구간에 사업비 10억1000여만원을 들여 차도부 아스콘 포장 공사를 완료했으나 인근 상인들은 사업 추진 시 지역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사업을 강행해 상인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어 부득이 차도에서 인도를 잇는 불법구조물인 경사판을 1000여만원을 들여 설치해 인도에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하루 수천대의 차량이 교행하는 왕복 2차선의 아림로는 특화거리가 무색하게 교통정체 등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어 군과 마찰을 빚고 있다.

경기 침체로 대다수의 상인들이 힘들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군이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강행한 사업으로 인해 상권이 위협받고 생계유지가 막막한 시점에서 불법인 줄은 알지만 살기 위한 수단으로 어쩔 수 없이 경사판 등을 설치하게 됐다는 상가 번영회 측과 6개월 동안의 경과를 지켜본 후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재정비 하거나 철거할 방침이라는 관의 입장이 군민들 사이에 회자 되고 있다.

아림로 특화거리 조성사업 계획시 군은 군의회 및 언론보도 등 제반 민원 요구사항에 대해 검토결과 최초 사업계획 시 주민설명회, 용역보고회, 관계기관회의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하지만 정작 이런 결과를 예견하지 못했다면 그 많은 용역보고회와 기관회의 등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묻지 않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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