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결핵과 크리스마스 실
진주성-결핵과 크리스마스 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12.20 18:36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결핵과 크리스마스 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곱추’에서 곱추인 콰시모도가 아름다운 여자 집시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모습을 비극적으로 표현 억울한 사람을 마녀로 몰아 처형하는 중세 자화상을 잘 보여주는 명작으로 곱추병은 바로 결핵의 후유증 때문에 우리몸의 기둥인 척추뼈가 결핵이 생기면서 뼈가 녹아내려 한 덩어리가 되어 등이 굽는 증상이 나타난다.

산업화가 일어난 18-19세기 유럽은 결핵병이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문제가 되어 사람들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해 건강이 나빴고 작업환경이 좋지 않은 공장에서 일하다 보니 결핵이 극성 공기로 전염되기 때문에 공장에서 일하는 많은 노동자들이 집단적으로 모여 있는 곳에 발병하였다. 20세기 들어 항생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결핵을 치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허약할수록 결핵에 쉽게 걸리다보니 잘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생각 그래서 공기 좋은 바닷가나 산속 숲에 결핵 요양원을 짓고 거기서 환자들이 침식하며 운동하고 요양을 하며 건강이 회복되기를 기다렸다. 많은 사람이 결핵을 않다죽었고 일부는 완치되는 경우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한 선교 의사 카나다 출신 셔우드홀이 짓고 운영했던 곳으로 1940년도 일제 강점기때 우리나라에도 결핵요양원이 경남 마산과 황해도 해주등 있었다. 그가 1934년 첫 발간한 실은 아기업은 여인이다 크리스마스 실은 그 수익금으로 결핵환자 치료를 돕기 위한 수단으로 전 세계에서 발행 이용되고 있었다. 요양으로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없어 결핵균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독일의 유명한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가 1882년 발견했다. 중요한 전염병중 하나인 결핵균은 분열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균이 형성 되려면 한달 이상이 걸렸다. 찾아낸 결핵균을 뽑아낸 물질을 피부에 주사한 다음 반응이 일어난 증상을 보고 알아내는 ‘투베르 콜린’반응에 의거 알아내는 검사법이다.

5세미만의 어린이들이 결핵에 걸렸는지 알아내는 방법으로 쓰이고 있다.

그후 결핵의 예방법과 치료약이 개발되어 결핵치료에 큰 발전을 이루었으나 항생제 내성(耐性)을 가지는 결핵균들의 출현으로 아직 결핵이 퇴치는 실현되지 않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위생 의학수준이 높아졌는데도 결핵 발생률이 OECD국가 가운데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의 코흐나 파스퇴르 연구소의 학자들처럼 우리 어린이들 중에서 더 좋은 결핵 치료법을 찾아내는 학자들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