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갑 출마러시
진주 갑 출마러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1.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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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갑 지역구에 총선후보들이 출마러시를 이루고 있다. 현역인 최구식 의원이 비서가 선관위를 디도스로 공격한 사건으로 인해 한나라당을 탈당하는 일이 벌어지자 너도나도 출마하겠다며 나서고 있는 것. 산을 지키는 호랑이가 쓰러지면 여우도 토끼도 나서서 산의 왕자노릇을 하겠다고 설치는 우화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원론적으로 말해 당사자들이 나서서 지역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들의 출마러시를 보는 지역민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지역을 위해 그렇게 일하고 싶다는 충정이 있었다면 미리 준비를 해야지 현역이 쓰러지니까 그때서야 나서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 지역민을 위해 한 목숨 바치겠다면 누가 있던 말던 해야 하는 것이 진정한 도리이다. 온갖 계산을 다 대고 승리의 가능성이 있다고 출마를 하는 것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리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 그렇게 욕을 해도 그래도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은 늘 넘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당의 실세들이 큰 소리를 치는 것이다.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어야 천하의 인재를 모시기 위해 정당의 실세들이 발품을 팔텐데 이렇게 정치하겠다는 사람이 많아서야 이들의 콧대를 꺽을 방법이 없다. 참으로 이해되지 않는 정치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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