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설 명절 AI 확산 방지에 최선을
사설-설 명절 AI 확산 방지에 최선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1.25 18:4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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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이번 설 연휴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정부와 경남도내 지자체, 축산농가 등이 연휴기간동안 AI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경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AI가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해서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인해 지금까지 닭·오리 등 가금류 3300여 만 마리가 살처분돼 매몰됐다. 경남에서도 양산과 고성에서 AI가 발생해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다. 이로 인해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달걀값 폭등과 닭고기 소비기피현상으로 축산농가와 유통·가공업계가 타격을 입었다. 다행스럽게도 경남에서는 아직 양산과 고성 외에는 AI의 추가 발생은 없는 상태이다.

그렇지만 설 연휴 귀성객과 차량 이동이 급증하는 등 유동인구가 많아지면 경남 다른 지역에서도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번 AI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고병원성인데다 전염력이 강해 인구 이동에 따라 확산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동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주요 역과 터미널 등에 발판 소독조를 설치해 바이러스 차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에 경남도는 설 명절 기간 AI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25일부터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설 연휴기간에 도와 시군에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가동하고 가축전염병 전용 신고전화(1588-4060) 운영, 설 전후 축산농장·차량 일제소독, 거점소독시설·통제초소 운영, 귀성객 철새도래지 방문자제 홍보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도의 대책에 발맞춰 귀성객들도 다소 불편하겠지만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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