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경남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경상대병원 경남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02.23 19:06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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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대병원 개원 30주년 기념식이 21일 오후 경남지역암센터 강당에서 경상대학교 이상경 총장, 신희석 병원장, 박구원 진주시부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병원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경남의 최초 상급종합병원인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신희석)이 지난 21일 개원 30주년을 맞이하면서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상대학교병원은 1987년 의료 불모지였던 진주에 419병상으로 최초 개원했다. 이후 1995년 법인화됐으며 현재까지 양적·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경상대병원은 지난해 6월 창원경상대학교병원 개원을 통해 명실상부 경남의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의료기관으로 최선
간호봉사·바자회·기부 등 나눔 실천 
개원 30주년 맞아 다양한 이벤트 진행
도민의 건강안전망 역할 최선 다할 것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 개최
개원 30주년 행사 일환으로 23일 오후 1시에는 경남지역암센터 강당에서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남도에서 경상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 역할’이라는 주제로 경남도와 도내 시·군보건소, 장애인총연합회, 전국 국립대학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경상대학교병원에서 운영 중인 정책전문질환센터별 사업 소개가 진행됐으며 두 번째 세션에서는 경상대학교병원 이영준 처장이 ‘경상남도의 미충족 의료와 건강안전망을 위한 경상대학교병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이건세 교수는 ‘국립대학병원이 공공보건의료 역할’ 강의를 통해 국립대학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의 이후에는 서지우(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평가기획팀장), 강동수(경남도 보건행정과장), 강경희(함안군보건소장), 김천수(경남지체장애인협회 진주지회장), 김창훈(부산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이 패널로 나서 ‘경남상남도에서 경상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역할’로 토론을 한다.

이날 신희석 병원장은 “경상대학교병원은 경상남도와 시·군 보건소, 지역 거점병원간의 연계를 통해 권역 내 공공보건의료사업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허브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개원 30주년 기념식 개최
경상대병원 개원 30주년 기념식은 21일 오후 경남지역암센터 강당에서 경상대학교 이상경 총장, 신희석 병원장, 박구원 진주시부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병원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진주아버지합창단의 식전 축하공연으로 시작되는 이날 기념식은 △경상대학교병원의 지난 30년을 보여주는 기념영상 상영 △1987년 2월 병원 출생자 영상편지 상영 △기념사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희석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경남도민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도민들로부터 ‘경상대학교병원은 우리병원이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기념식에서는 △경상대학교병원 새로운 미션·비전 선포식, △경상대학교병원의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단체와 개인 표창과 1987년 개원부터 근무한 30년 이상 근속자의 회고사를 듣는 시간을 마련해 지난 30년간 전 직원이 구슬땀을 흘리며 성장을 이끌어 온 과정과 결실에 대해 뿌듯한 자부심과 새로운 결의를 가지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경상대학교병원은 이날 병원의 새로운 미션을 ‘최상의 교육, 연구와 진료를 통해 지역의 건강한 삶을 책임진다’로 제정해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병원 △의생명연구 역량강화로 초고령사회를 준비하는 병원 △환자중심 진료로 신뢰받는 병원 △공공보건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이라는 4가지 비전을 선포했다.

신 병원장은 “국립대학병원의 설립목적에 맞게 교육과 연구, 진료를 통한 경남도민의 건강뿐 아니라 지역의료 정책 및 환경까지 책임지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 13일 경상대학교병원 본관 2층 로비에서 신희석 병원장과 이영준 진료처장 등 병원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대학교병원 개원 30년 발자취’ 기념벽과 타입캠슐 제막식을 가졌다.
◆30년 발자취 기념벽·타임캡슐 제막
‘경상대학교병원 개원 30년 발자취’ 기념벽과 타입캠슐 제막식은 지난 13일 본관 2층 로비에서 신희석 병원장과 이영준 진료처장 등 병원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본관 2층 로비 맞은편 벽면에는 ‘경상대학교병원 개원 30년 발자취’ 기념벽이 세워져 병원의 연혁과 역사적인 순간들을 기록한 사진을 전시하여 환자 및 보호자, 병원 내원객이 병원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병원 본관 1층 로비에는 전시형 타입캡슐을 설치했다. 타입캡슐 내에는 각 부서별 사진과 20년 후 바라는 점, 20년 후 1일 평균 외래환자 수 예상하기 등과 함께 과거와 현재의 병원 기록물을 담아 20년 후인 2037년 2월 21일 개원 50주년 행사 때 개봉한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개원기념식 행사의 일환으로 경상대학교 한상덕 교수의 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다. 또 이날부터 도내에서 활동하는 작가 및 동호회 초청 미술작품 전시회가 두 달간 병원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기부행사 진행
경상대학교병원은 ‘건강을 약속합니다. 희망을 함께합니다’라는 개원30주년 기념 슬로건을 앞세우고, 올해 한해동안 다양한 기부행사도 진행한다.

직원 제안공모를 통해 채택된 ‘급여 끝전 기부’ 캠페인을 통해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급여 수령액의 1000원 미만 금액을 1년 동안 공제하여 모금된 금액을 지역사회 위기아동 지원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2월 한 달간 찾아가는 간호봉사팀에서는 원내 병동을 순회하며 발마사지와 세발봉사를 하고, 영양실에서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무료로 건강한 간식을 제공한다.

3월 31일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열어 병원 직원들로부터 의류와 가방, 책, 생필품, 액세서리 등을 기증받아 바자회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들의 의료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남지역암센터, 경남금연지원센터, 권역심뇌혈관센터, 관절염전문진료센터가 연계하여 2월 20일부터 일주일간 본관 1층 로비 건강상담부스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혈압 및 혈당 검사, 체성분 검사, 폐기능 검사와 함께 건강상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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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신희석 병원장과의 일문일답
“상반기 권역응급 의료센터 진료 시작”

 
-경상대병원 개원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소감은
▲저희 경상대학교병원은 경남도를 대표하는 권역거점공공의료기관으로서 1987년 2월 진주에 419병상 규모로 개원을 하였고, 1995년부터는 독립법인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6년 전국최초의 경남지역암센터를 시작으로 2010년 권역심뇌혈관센터, 2016년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를 개원하였습니다. 현재 919병상 규모로 연간 60만명이 넘는 외래환자를 진료하는 경남 최초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을 개원하여 서부경남 뿐 아니라 경상남도 전체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권역 응급 의료 센터가 진료를 시작합니다. 권역 응급 의료센터는 어떤 역할을 하는 겁니까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다른 병원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위해 24시간 응급의학전문의 및 수술팀이 대기하고 있고, 중환자실 수준의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대형비상재난 상황에 대비하여 주기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충분한 시설 및 장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막바지 시설 공사가 진행 중으로 올해 6월 개원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중증응급환자를 1시간 이내에 치료하여 응급환자 사망률을 최소화 하겠습니다.

-개원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선포했는데 의미는 무엇입니까
▲경상대학교병원은 국립대학병원 설치법에 따라 경남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설립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병원의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상대학교 병원은 최상의 교육, 연구, 진료를 통하여 지역민의 건강한 삶을 책임진다’라는 새로운 미션을 제정하였고, 환자중심 진료로 신뢰받는 병원,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병원, 의생명연구 역량강화로 초고령사회를 준비하는 병원, 공공보건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이라는 네 가지 비젼을 설정했습니다. 이러한 미션과 비젼 달성을 통해 경상대학교병원은 경남도민들께서 믿고 찾아오는 자랑스러운 우리병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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