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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진주에 건립된 일본군위안부 기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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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2  18: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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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도 일본군위안부 기림상이 건립됐다. ‘일본군위안부 피해할머니 진주지역기림상건립추진위원회’는 3ㆍ1절을 맞아 시민들의 성금으로 세워진 ‘일본군위안부 기림상’ 건립 제막식을 가졌다. 진주의 ‘일본군위안부 기림상’은 지난해 5월 3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발족한 추진위에서 그동안 기림상 건립 모금 활동을 전개했으며 진주시민 4200여명으로부터 7800여만원의 성금을 받아 건립돼 더욱 뜻이 깊다.

키 160cm의 청동으로 제작된 기림상은 일본군 식민지 치하의 여성들과 현재에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으로 인해 인권이 유린되는 여성들의 이미지를 형상화 했다. 단발머리에 살짝 돌린 얼굴로 원치 않았던 삶, 강제로 끌려간 사실을 의미하고 있으며 꼭 쥔 주먹은 일본의 사죄를 받아 내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다. 또 가슴 앞 새는 평화를 기원한다는 의미이다.

진주의 기림상은 최근 외교부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위치가 국제 관행상 바람직하지 않으니 적절한 장소로 옮겨달라는 공문을 부산 동구청 등에 보내 논란이 벌어지는 시점에 건립돼 더욱 의미가 크다. 소녀상과 기림상은 일제강점기에 성노예로 끌려가 고통을 겪은 소녀들의 삶과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세워졌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 국민에게는 소녀상과 기림상이 곧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상징이 됐다. 그런 점에서 진주의 위안부 기림상 건립은 어린 소녀와 여성에게 가해진 잔혹한 성폭력 범죄인 일본군 위안부제도의 반인권적, 반역사적 만행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다시는 이런 범죄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한 역사교육장의 의미를 갖고 있다. 진주시 기림상 건립을 계기로 기림상 건립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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