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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도내 대학 도덕적 해이 참으로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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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5  18: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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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도덕적 해이가 정말 이 지경이란 말인가. 뉴스를 접한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부가 최근 공개한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도내 대학에 대한 감사 결과가 그렇다. 연구비 부정수령 등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행해지고, 그같은 사실을 알고도 눈감아 버리는 학교당국까지 지성의 전당이란 말이 무색하다.

교육부의 종합감사를 통해 적발된 것만 77건이나 되고, 국고보조금 특정감사에 적발된 것도 8건에 이른다. 적발된 것이 이 정도면 드러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실상이 어떠한지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적발건수도 그러하려니와 그 내용을 살펴보면 대학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믿을 수가 없다.

제자의 석사논문을 요약 정리해 학회지에 게재하고 이것을 연구결과물로 제출해 연구비를 수령하고, 수년 전 발간한 책자를 복사해 제출하고 교재개발비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챙겼다가 들통났다. 배우자에게 수천만원의 연구 인건비를 지출하고, 연구재료 구입비로 수천만원을 지출한 후 업체로부터 되돌려 받기도 했다.

수법은 이 뿐만이 아니다.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숨가쁘다. 하나같이 교수 등 최고의 지성인이 저지른 불법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더구나 검찰로부터 교직원 범죄사실을 통보받고도 아무런 처분도 하지 않은 학교도 있다. 이러고서야 대학과 교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모든 대학이 그런 것은 아니나 모두 각성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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