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중요성 되새기는 계기를
헌혈 중요성 되새기는 계기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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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오늘은 ‘세계 헌혈자의 날’이다. 이날은 ABO식 혈액형을 발견한 오스트리아 세균학자 ‘칼 랜드스타이너’가 출생한 날로 지난 2004년 국제적십자연맹, 세계보건기구, 국제헌혈자조직연맹, 국제수혈학회 등 국제 헌혈관련 기관들이 세계의 헌혈자들을 위해 기념일로 제정해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헌혈캠페인 등을 전개한다.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도 세계 헌혈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도내 곳곳에서 헌혈캠페인을 전개한데 이어 이날 창원 헌혈의 집에서 헌혈 및 헌혈 장려에 적극 참여한 유공자와 단체에 대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한다. 개인 표창을 수여받는 김승국씨는 헌혈횟수가 무려 233회에 달한다고 한다. 그는 지난 1995년 직장동료들과 헌혈봉사에 참여한 뒤 ‘나의 작은 헌혈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한다’는 생각에 꾸준히 헌혈에 참가했으며 지금은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 아닌 특권’으로 몸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또 이규순씨도 여자의 몸으로 지금까지 110회에 걸쳐 헌혈을 했다. 그녀 역시 1996년 처음 헌혈을 하기 시작해 15년만에 헌혈 110회라는 기록으로 다회헌혈자 모임인 경남헌혈사랑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반면 요즘에는 헌혈자들이 갈수록 줄어들어 도내는 물론 전국의 병의원들이 응급환자 수술에 혈액이 부족해 쩔쩔매고 있다. 특히 헌혈인수가 줄어드는 방학 때나, 예비군 훈련이 없는 시기에는 혈액원에 보유하고 있는 혈액의 재고량이 크게 부족해 애를 태우는 일이 다반사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응급환자나 수술환자에게 생명수와 다름없다. 설사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의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환자에게 필요한 혈액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헌혈의 중요성을 새삼 되새겨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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