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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화학사고는 사전예방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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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1  18: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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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규 환경부 장관이 지난 20일 창원시 세방전지를 방문하고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체에서 안전교육과 시설투자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의 이번 현장 점검은 ‘2017 국가안전대진단’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31일까지 환경부와 민간 전문가 등 민관 합동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화학물질 사고는 특성상 대형참사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화학사고는 폭발적 분출과 결렬한 반응 등의 특성이 있어 짧은 시간에 큰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1984년 인도 보팔에서 발생한 미국 유니언 카바이드사의 가스 누출사고는 무려 2800여 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빚어졌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2년 9월 휴브글로벌 구미공장에서 불산이 분출돼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가축 1870마리가 살처분 된 바 있다.

화학물질 사고는 발생한 순간 이미 통제력을 발휘하기가 힘들다. 가스 확산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걷잡을 수 없으며, 폭발사고는 일대를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정부가 유해화학물질 관리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화학물질 사고는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매뉴얼대로 시설 개선이나 인력 배치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화학물질 사고를 근원적으로 막는 게 어려운 이유이다. 기업들의 인식 전환 없이는 사고가 또 발생할 수밖에 없다.

화학사고는 작업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의 부단한 안전교육과 안전시설 투자로 줄일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이 시설 개선에 힘쓰고 관리 인력을 제대로 확보해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보다 철저히 지도·점검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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