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대평면 쓰레기수집 독거노인 도와
진주 대평면 쓰레기수집 독거노인 도와
  • 정은숙 지역기자
  • 승인 2017.03.22 18:28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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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세상협의회 어르신 이웃소통·생활환경 개선
▲ 지난 15일 좋은세상협의회원과 면사무소 직원들 15명이 진주 대평면 어은마을에 사는 국가유공자인 박모(87)할머니집을 방문해 대청소를 실시했다.

쓰레기더미 속에서 홀로 외롭게 살던 노인이 대평면 좋은세상협의회와 면사무소의 도움으로 이웃과 소통도 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하게 되어 미담이 되고 있다.


진주시 대평면 어은마을에 사는 국가유공자인 박모(87) 할머니는 6·25전쟁때 남편을 보내고 유복자인 아들도 결혼 후 왕래가 뜸한 상태에서 쓰레기수집증으로 이웃과 소통하지 않은 채 하루하루 고립된 생활을 하며 지내는 독거노인이다.

이웃으로부터 이러한 생활을 하고 있는 소식을 전해들은 좋은세상 대평면협의회(회장 이준성)는 집안에 방치된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어 생활환경정비와 어른신의 건강체크도 할 겸 이번 활동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먼저 노인생활관리사와 평소 외부의 도움을 거부하는 어르신을 간신히 설득해 건강체크로 치매증상을 진단받고, 장기요양등급판정으로 주5회 방문하는 재가서비스도 연계해 요즘에는 환한 미소와 이웃주민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후 지난 15일에는 좋은세상협의회원과 면사무소 직원들 15명이 마스크를 쓴 채 2t 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막힌 배수구를 뚫는 등 물청소 작업으로 대청소를 실시하여 주위환경을 개선시켰다.

김유민 복지담당자는 “국가유공자인 박모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었기에 그동안 관리대상 밖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없는지 살펴보고 행정에서도 지속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노력 하겠다”고 했다.

이준성 대평면 좋은세상협의회장은 “처음 어르신댁을 방문했을 때 곳곳의 악취가 풍겨 숨을 쉬기조차 어려웠지만 회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청소하여 주거환경을 개선시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어 마음이 훈훈하다”며 “이번 활동 이후에도 박모 할머니가 쾌적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대평면사무소와 함께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은숙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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