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경 만취해 동료선원 재물 손괴한 60대 선장 검거
창원해경 만취해 동료선원 재물 손괴한 60대 선장 검거
  • 최원태기자
  • 승인 2017.03.23 18:09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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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해경은 23일 자정께 진해구 장천항에 정박중인 인천선적 예인선 ㄷ호(221t, 승선원 4명) 선장 강모씨(63)를 재물손괴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22일 오후 진해항에 입항 후 배 식당에서 선원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이 배 기관장인 서모씨(61)와 말다툼 후 분을 삭이지 못하고 비어있는 서씨의 방에 들어가 서씨가 사용하는 침구류와 의자 등을 커터칼로 찢어 손괴한 혐의다.

강씨와 다툰 후 배 밖으로 나갔다가 밤늦게 자신의 방에 돌아와 침구류가 찢겨진 것을 보고 겁을 먹은 서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때마침 자리를 피했던 서씨는 화를 면했고, 해경이 현장에 도착해보니 술에 만취된 강씨는 태연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고 전했다.

강씨는 해경 조사에서 진해에 입항하기 전에도 서씨와 한차례 언쟁이 있었고, 입항 후 서씨와 화해하기 위해 술을 마시던 중 재차 말다툼이 일자 술김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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