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공사 반대시위 밀양주민
송전선로 공사 반대시위 밀양주민
  • 밀양/안병곤 기자
  • 승인 2012.01.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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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강행에 분노 분신 사망

765kv 송전선로 공사 반대시위를 벌이던 한 주민이 용역과 대치하다 분신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오후 8시10분께 밀양시 산외면 보라마을 인근에서 한전의 765kv 송전선로 공사 반대시위를 벌이던 주민 이씨(74)가 한전의 공사강행에 분노해 분신자살을 기도,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씨는 사고 당일 새벽부터 들이닥친 덩치가 큰 50여명의 용역들과 대치하다가 공사를 강행한다며 이에 반발해 자신의 몸에 휘발유로 추정하는 기름을 끼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목격자 A씨는 “이씨가 사고 직전 자신의 집에서 휘발유로 추정되는 물질을 몸에 뿌린 상태에서 잔가지에 모닥불을 피우려다 몸에 불이 옮겨 붙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자신의 몸에 기름을 끼얹고 분신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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