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재보선 ‘대선 전초전’ 양상
김해시의회 재보선 ‘대선 전초전’ 양상
  • 이봉우기자
  • 승인 2017.04.09 18:27
  • 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두관 의원 등 거물급 대선 교두보 확보 나서
▲ 지난 3일 오후 김해 시민의종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국회의원이 김해 양 지역 시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광희, 하성자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김해시의원 재보궐 선거에 장관을 지냈던 거물급 국회의원, 지역 국회의원 등이 합류 총력전으로 지원유세에 들어가자 이는 오는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교두보 확보를 위한 전략적 굳히기 지원유세가 아니냐는 지역정가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해는 현재 시장을 비롯한 양 국회의원이 포진돼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이 선점해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번 시의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지난 7대 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지냈던 두 명의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의장선거 과정에서 금품살포 등으로 사법처리 됨으로 치러지게 된 시의원 재보궐 선거이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전 새누리당 후보들을 선출한 지역을 겨냥해 승리하겠다는 확고한 모양새를 갖추며 총력전을 펼쳐 외면받고 있는 이번 재보선에 더불어민주당이 선점하겠다는 의미로 현장유세를 펼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가야문화축제가 절정에 이른 지난 주말인 8일 오후 3시 노무현 대통령 시절 행자부장관과 경남도지사를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경기 김포갑)이 김해 양 지역 시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광희, 하성자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에 나선 것이다.

이날 김해시민의종 앞 지원유세에서 지역 국회의원 민홍철 의원과 함께 나선 김 의원은 대선에 나선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도민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며 용서를 빌어야 한다는 등 적패세력 주범인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등 대선정국과 관련한 시간 등을 대부분 할애한 유세 이후 2명의 시의원을 소개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날 3시부터 시작된 유세현장은 전날 문자로 사전 통보됐으나 당원당직자 등 더민주당 당직자들만 이따금씩 눈에 띄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로 문화축제에 구경나온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했다는 분위기였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와 다수시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상대당의 조직 재정비가 미진한 틈을 이용해 김해를 이번 시의원 재보선의 승리로 일단 경남에서 민주당이 바람을 일으켜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술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이봉우·문정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