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직 사퇴 거부하는 박희태 의장
국회의장직 사퇴 거부하는 박희태 의장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1.1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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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이 경선 돈 봉투 사건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국회의장직 사퇴를 거부했다. 여야 정치권은 박 의장이 귀국하면 국회의장직 사퇴를 비롯한 정치적 책임을 질 줄 알았으나 박 의장이 여기에 대해 아무 말이 없자 실망하는 눈치들이다. 급기야 여야는 박의장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박의장이 버티면 제일 난처한 쪽은 한나라당일 것이다. 검찰의 돈 봉투 수사가 늦어지면서 총선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박의장이 빨리 국회의장직을 사퇴하고 검찰의 수사에 협조하는 것을 통해 이 사건을 빨리 마무리 짓고 싶어 한다. 그런 전략이 박의장의 버티기로 인해 일단 제동이 걸린 것.

아마 박의장이야 이렇게 버티면서 정치적 절충을 통해 자신의 사법처리 수준을 협상하려 들 모양이다. 그러나 요즈음 한나라당 입장이 그리 녹녹치 않아 이것이 박의장의 생각대로 될지는 의문이다. 벌써 박 의장의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어 압수가 이루어지고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디도스 사건에 비서가 연루돼 압수수색을 당한지 얼마되지도 않아 또 압수수색을 당했다. 많은 사람들이 더 험한 꼴을 당하고 결국은 사퇴할 것이라며 박의장의 사퇴거부를 안타까워 하고 있다. 외국에서 돌아와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박의장의 얼굴 모습은 피곤이 역력해 보였다. 얼마나 마음이 힘들면 얼굴이 저렇게 상했을 까 할 정도로 얼굴모습이 엉망이었다. 참으로 박의장의 말년운수도 박복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요즈음의 박의장 인생행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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