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캄보디아 프레아 시아누크주 ‘형제의 도시’ 맺다
창원시-캄보디아 프레아 시아누크주 ‘형제의 도시’ 맺다
  • 최원태기자
  • 승인 2017.04.20 18:27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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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 프레아 시아누크 주지사 창원 방문 ‘우호협력도시 협약’
▲ 창원시가 지난 20일 풀만호텔에서 캄보디아 프레아 시아누크주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가 캄보디아의 24개 주정부 중 하나로서 캄보디아의 비즈니스 및 관광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광역급 지방정부인 프레아 시아누크(Preah Sihanouk)주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20일 오전 11시 30분 창원시 관내 풀만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을 위해 윤민(Yun min) 주지사를 비롯한 로우 김 천(Lou Kim Chhun) 시아누크빌 자율항만 이사, 시아누크빌 상공회의소 회장, 주 행정국장 등 16명의 대표단이 창원시를 방문했으며, 이날 안상수 창원시장과 윤민 주지사가 협정서에 직접 서명함에 따라 양 지방정부가 국제사회의 ‘새로운 형제의 도시’가 됐다.

광역은 광역정부, 기초는 기초 지방정부와 우호도시 체결이 이뤄지는 국제사회의 관례에 비춰볼 때 이번 캄보디아 주정부와 창원시의 협약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통합 이후 달라진 광역시급 규모의 창원시 위상을 엿볼 수 있는 사례이다.

이날 협약식 축하를 위해서 셍 소치엣(Seng Socheat) 주한캄보디아대사관 부대사,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안병학 창원교육지원청장,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많은 각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그동안 창원시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최근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남아 국가와의 우호교류에 깊은 관심을 가져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맘프축제 주빈국이었던 캄보디아의 프엉 사코나(Phoeurng Sackona) 문화예술부 장관이 창원시를 방문했을 당시 프레아 시아누크주와의 우호교류를 제안한데 이어 지난 12월 시아누크로부터 초청받은 창원시 대표단이 주청사를 방문해 주지사의 창원시 초청을 제안하면서 이번 ‘우호도시 협약’ 체결이 성사됐다.

이들 대표단은 창원시에 머무는 동안 최근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를 개장하고 관광명소로 거듭난 저도연륙교와 창원의집, 누비자운영센터 등 여러 관광명소들을 둘러보고 LG전자, 무학 등 기업체도 방문하는 등 창원시의 선진산업과 관광정책들을 둘러보게 된다.

윤 민 주지사는 “창원시의 잘 정비된 도로망과 도심공원 등 첫인상이 무척 인상적이다”면서, “한국형 스마트시티 사업이 추진 중인 시아누크에서 참고할 점이 매우 많다. 창원시의 선진정책들이 시아누크주가 캄보디아의 경제, 관광 중심지로 거듭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캄보디아와는 원조사업을 통해 오랜 인연을 맺어 오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원조사업과 함께 상생 발전할 부분은 잘 협력해서 양 지방정부가 국제사회의 모범적인 우호도시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을 기대했다.

한편, 캄보디아 최고의 휴양지로 알려진 캄보디아 프레아 시아누크주는 175㎞의 해안을 가진 연안지역이다. 국가 유일의 해양항만 시설이 소재하고 있으며, 이곳은 캄보디아 3대 경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또한 풍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캄보디아의 관광 및 경제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창원시는 앞으로 공통분모가 드러난 경제 및 해양관광 분야부터 시작해서 향후 문화예술, 청소년, 체육 등 다양한 분야로까지 프레아 시아누크주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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