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진주학(晉州學, Jinjuology)설정의 의미(Ⅱ)
칼럼-진주학(晉州學, Jinjuology)설정의 의미(Ⅱ)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5.30 18:22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신웅/경상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강의) 교수·한국국제대학교 석좌교수·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위원장·지리산 막걸리학교 교장

지난 5월 22일자 본인의 칼럼이 많은 분들의 큰 관심과 다양한 호평들에 대해 우선 지면을 통하여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더 진주학의 설정에 대한 창의적이고 진실한 이론과 체계를 세워달라는 진정어린 요구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본편에서는 진주학(晉州學, Jinjuology) 설정에 있어서 가장 정수(精髓)라고 볼 수 있는 진주라는 지역의 상징성에 관하여 기술해보기로 한다.

우선 진주(晉州)라고 하는 지명에 대한 고래의 어원적 의미(etymological meaning)를 살펴본다면, 진(晉)이라는 문자의 의미는 자전(字典)상의 64괘(卦)중 (坤, 땅)과 (離, 번창)의 뜻으로 정의되어 있으므로 진주는 일찍부터 땅이 비옥하고 강물이 풍성하여 농사가 잘 되는 소위 산 좋고 물 좋은 천혜의 땅으로 기록되어 왔다. 그러다보니 삼국시대부터 헤아릴 수 없는 유수의 인물들이 끊임없이 배출되기도 하였다.
 

진주의 현실적 지역적 특성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 보면,
첫째, 역사, 문화, 예술, 교육의 도시
둘째,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미래적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남부권의 중심도시
셋째, 영호남과 중남부 지역 간의 교통요충지
넷째, 신도시로 급성장할 수 있는 혁신도시
다섯째, 전국 최고의 산업 인프라의 완비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현실적 지역특성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상기의 많은 특성들 중에 가장 객관적이고 필수적으로 진주의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도시로써의 특성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진주학(晉州學, Jinjuology) 설정에 가장 직결되는 의미이며, 목적에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민들이 항상 접하며 보아왔던 진주시의 상징인 기(旗)와 꽃, 나무, 새 등의 의미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함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진주시기(晉州市旗)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본다면, 전체적으로 서부경남의 중심지이며 문화발전의 진원지로써 살기좋은 대도시 건설을 목표로 미래의 발전상을 나타내고 있다. 바탕의 청색은 하늘을 뜻하고, 마크의 황색은 땅을 뜻하며 천지인(天地人)의 조화로움으로 광명과 희망을 상징하며, “진주시”의 고딕체(흰색)는 진취적이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내부의 노란색 원형()의 그림은 진주시가 명승고적도시로써의 상징인 진주성곽을 묘사하여 시민의 단합을 나타내고 있으며, 사각원뿔형 별 문양()은 진주시가 외부로의 무한한 약진과 그 기상을 나타냄과 동시에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이자 경제발전의 중심지임을 표현하고 있다.

진주를 상징하는 시화(市花)는 석류(石榴)꽃인데, 석류꽃과 진주라는 도시의 역사적 생태적 의미는 붉은색의 다섯 개의 피침형 꽃잎으로써 초여름에 꽃이 피어 결실하는 가을까지 변절이 없는 강직성을 가지고 있어서 시민의 위국충절과 굳은 의지 및 시민의 단결심과 건강한 시민의 모습을 상징한다.

다음 칼럼에서는 진주의 주요 상징인 시목(市木)과 시조(市鳥)에 관하여 기술해보고자 한다.

▲ ①
▲ ②
▲ ③
▲ ④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