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연합고사 부활 지루한 싸움
고입 연합고사 부활 지루한 싸움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2.01.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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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철기자
고입 연합고사 부활을 두고 도교육청과 반대 단체가 오랫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최근 경남 대책위는 4월 총선 출마자들이 연합고사 반대를 교육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적극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남대책위에 야3당이 참여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볼때 야권의 선거 공약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시사하며 따라서 연합고사 부활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도교육청이 최근 확정·발표한 고입 전형방법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5년부터 연합고사를 내신성적과 병행해 시행한다고 한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을 비롯한 새로운 고입 전형방법에 해당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현재 연합고사 부활 논란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떠할까. 아직 부모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찬성·반대가 오고가고 정치 공약으로까지 채택될 수 있다는 등의 보도를 보면 매우 불안하고 혼란함을 느낄것이다.

우리 나라의 교육 역사를 살펴보면 일관성이 없었다는 점에 대체적으로 공감할 것이다. 교육계나 정치권은 그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좀 더 나은 교육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고 말할 수 있겠으나 그것을 지켜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제 지칠때도 됐다. 아마 시간이 좀 더 지나면 학생과 학부모들은 ‘될대로 되라’ 식의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불안함과 혼란함도 오랜 시간 지속될수록 익숙해지기 마련기 때문이다.

도교육청과 경남대책위 등 연합고사 부활 반대 단체들은 좀더 열린 마음을 갖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혼란 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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