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 김부겸·문체 도종환·국토 김현미·해수 김영춘
행자 김부겸·문체 도종환·국토 김현미·해수 김영춘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7.05.30 18:22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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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4개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부겸 의원(59·대구 수성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도종환 민주당 의원(63·청주 흥덕)을 내정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김현미 의원(55·경기 고양정),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김영춘 의원(55·부산 진구갑)을 각각 내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장관 후보자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김부겸 후보자에 대해 "새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인 지방분권, 균형발전, 국민통합 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사회 개혁과 지역주의 타파, 국민 통합에 헌신했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자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4선의 중진 의원이다. 경기 군포에서 3선을 한 뒤 '보수의 심장' 대구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해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도종환 후보자에 대해선 “국민 시인이며 시민의 편에서 의정활동을 해왔다”며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권력에는 저항하고 국민과 손잡는 데에는 한순간의 주저함도 없었다”고 소개했다. 도 후보자는 충북 청주 출신의 재선 의원으로 ‘접시꽃 당신’ 등 시를 지은 시인 출신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박근혜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앞장섰다.

김현미 후보자에 대해 “최초의 여성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의 주거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 뉴딜 사업과 일자리 창출 등 국토부의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초의 여성 국토교통부 장관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전북 정읍 출신의 3선 의원으로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해 20대까지 3선을 했다. 노무현정부 당시 대통령 정무2비서관을 지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 상임위원장을 맡으며 ‘경제통’으로 불린다.

김영춘 후보자에 대해선 “위기의 해운 산업을 살리고 갈수록 환경이 악화되는 수산업 보호, 다시 시작하는 세월호 진상규명 등 해수부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데 최고의 적임자”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86그룹’의 맏형 격으로 서울 광진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지역 구도 타파를 기치로 고향 부산에 내려가 3번의 도전 끝에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현재 농림축산심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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