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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따로 개최’ 거창국제연극제 외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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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20  18: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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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동강 난 거창국제연극제가 끝내 ‘따로 개최’의 길로 가고 있는 형국이다. 거창군이 주도하는 (재)거창문화재단은 ‘2017 거창韓 거창국제연극제(GIFT)’ 개최를 다시한번 밝히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달 28일부터 보름여간 같은 지역에서 두 개의 국제연극제가 열리는 참으로 우스운 꼴을 피하기 어렵게 될 모양이다.

기존 연극제를 20여년간 주관해오던 거창국제연극제육성진흥회 측의 내분과 연극제 보조금 집행 불투명 문제 등으로 거창군과 군의회가 연극제를 군이 직접 시행하도록 결정하면서 연극제가 두동강 났다. 진흥회 측의 원인제공이 있었지만 반발은 당연히 예상되는 바였는데도, 군이 간과함으로써 이 지경에 이르렀다 할 것이다.

연극제가 두동강 난 후 몇 개월 동안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원만하게 조정해 내지 못한 것은 거창군이 비난받을 일이다. 군 직접시행을 결정해준 군의회도 마찬가지다. 예산지원도 없이 연극제를 강행하는 진흥회 측의 문제점도 가벼운 것은 아니지만, 두 개의 연극제 개최만은 어떻게든 막아야 할 군과 군의회는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국민적 외면도 감수하고 부끄럽지만 두 개의 연극제로 가겠다면 어쩔 수 없다. 그렇지 않다면 제발 해결점을 찾아라. 전국의 연극인들이 나선 것을 계기로 잡아라. 오는 27일 대책모임을 결성하고 수습방안을 모색한다고 하니 거창군과 진흥회 측도 머리를 맞대길 촉구한다. 무엇보다도 거창국제연극제를 지켜가는 가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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