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구룡포·오천농협 소속 다문화가족 70여명 6기 연수
농협 하동군지부는 농협중앙회 도농협동연수원(원장 권갑하)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문화가족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지난 14~16일 지역농협 소속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제6기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는 하동 악양농협과 포항 구룡포농협, 오천농협 소속 다문화가족 70여명이 참가해 먼저 고양시 필리핀 참전비를 찾아 6·25 참전한 용사들의 희생을 추모했다.
이들은 이어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로 이동해 분단된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고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 출신 헤렌라모스(34·포항) 씨는 “내 모국이 한국전쟁에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참전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것이 자랑스럽고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갑하 원장은 “다문화가족으로 인해 우리 농촌에 아이 웃음소리가 들리는 등 활력을 찾고 있다”며 “이번 연수에서는 안보현장 체험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 것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도농협동연수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2009년부터 매년 농촌의 다문화가족 1000여명을 대상으로 가족간 이해 증진과 자녀관계 회복을 위한 소통향상교육, 한국문화체험, 농업·농촌 가치 이해 등의 내용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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