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의 원인이 되는 작은소참진드기 물림에 대한 예방수칙 홍보에 나섰다.

SFTS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대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남해군은 관내 진드기 발생 마을에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풀숲 등 위험지역에 대한 수시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군민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SFTS는 야생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주요 매개체이다.

5~8월경 SFTS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물린 경우 초기에는 발견이 어려워 샤워 시 진드기가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전국에 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의 잠복기를 거친다.

이후 고열, 두통, 소화기증상, 혈소판·백혈구 감소에 따른 출혈성 소인, 피로감, 근육통 등을 호소하게 되며, 치료방법으로는 대증요법을 시행하는 내과적 치료를 실시한다.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을 착용할 것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 진드기를 제거할 것 ▲업 및 야외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할 것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풀밭 위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릴 것 ▲논밭 작업 중 풀숲에 앉아 용변을 보지 말 것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 할 것 등을 실천해야 한다.

또 진드기에 물린 후 38℃ 이상의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남해군 보건소 관계자는 “작은소참진드기의 극히 일부인 0.5%이하(100마리 중 1마리 미만)에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바이러스 보유량이나 개인의 면역상태에 따라 감염확률은 더 낮아지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며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은 6% 정도로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므로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서정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