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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현대산업개발 횡포 경고한 거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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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26  18: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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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가 대기업의 횡포에 맞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눈길을 끈다. 현대산업개발이 하수관 정비사업과 관련해 약속한 70억원 상당의 사회공헌사업을 이행하지 않아 시민들의 비난여론이 고조되자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지난주 열린 시의회 정례회에서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사회공헌 약속이행 촉구 결의안까지 채택했다.

거제시의회의 이번 결의안 채택은 의원 전원 동의로 이루어져 시민 공분을 잘 대변하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사업을 약속한 후 4년이 지나도록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거제시가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법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거제시의 소극적인 태도도 비난의 대상이다.

이번의 경우처럼 통상 대기업이 관련된 문제의 경우, 행정기관은 물론 지방의회도 시민의 편에 서서 당당하게 나서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어렵다. 그러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비단 지방 정치무대의 형태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거창하게 표현하면 역사에 기록되는 시의회 결의안의 형식으로 경고했다는 것은 그 의의가 크다.

이번 거제시의회의 모습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도내 몇몇 지방의회가 자신들의 안위와 얄팍한 이익에 눈멀어 주민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다가 뭇매를 맞고 있는 때인지라 매우 돋보인다. 도내 타 지방의회는 이번 거제시의회의 자세를 귀감으로 삼길 기대한다. 차제에 현대산업개발도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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