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봉래초등학교(교장 김진태)는 지난 24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평소 체험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6학년 30명이 거창 황금원숭이마을을 다녀왔다.
수확체험을 위해 감자밭에 들어간 아이들은 처음엔 호미질이 어색해서인지 힘들어했지만 차츰 익숙해지면서 분주한 손놀림에 시간가는 줄 몰랐고, 자연이 주는 고마운 선물에 감사하며 열심히 감자를 담았다.
오후엔 예쁜 그림을 그려 나만의 컵을 만들고, 떡메치기를 한 찹쌀밥에 콩가루를 묻혀 인절미도 만들어 먹으며 한가로운 시골여름의 여유를 즐겼다.
참여한 한 아동은 “호미로 땅속에 숨겨진 감자를 캐는 게 너무 재미있고 신기했는데 집에 가져갈 수 있다니 진짜 좋아요. 인절미도 내가 만들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비록 짧은 시골체험이었지만 직접 캔 감자와 컵을 챙겨 든 아이들의 표정엔 한해 농사의 결실을 맛 본 농부의 미소로 가득했다.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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