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실효적 대책이 절실하다
자살예방 실효적 대책이 절실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2.0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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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신문의 사회면에 여러 가지 사연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보도되고 있다. 경기침체 여파로 서민들의 생활고가 날고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살사건 보도는 남의 일같지 않아 이래저래 지친 우리의 마음을 답답하게 한다. 유명인들의 자살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주변의 소시민들의 자살사건은 더욱더 가슴을 아프게 한다.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경남경찰청의 집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불과 한달새 10명이 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특히 자살자 대부분이 몇 년째 이어진 경기침체와 일거리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설 명절이 끼이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경제적인 부담감이 겹쳐져 어느 해보다 많은 자살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심지어 지난달 말경에는 창원에서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 욕실에서 목을 매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약혼녀에게 미안하다 행복해라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 주변 조사를 담당한 경찰은 결혼을 앞두고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적인 고통이 얼마나 심했으면 결혼을 앞두고있는 예비신랑이 그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자살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4위에 올라있다.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자살을 더이상 개인적인 문제로 방치해 둘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동시에 자살예방을 위한 이웃들의 작은 노력을 이끌어 내는 운동이 생겨나길 희망한다. 주변에 소외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받는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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