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벅수골’ 창작극 ‘덩이’ 공연
극단 ‘벅수골’ 창작극 ‘덩이’ 공연
  • 백삼기기자
  • 승인 2017.08.02 18:22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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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통영시민문화회관 일반 2만원·전화예매 1만원

극단 ‘벅수골’이 경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창작공연으로 ‘덩이’를 공연한다.


4일 오후 7시30분께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이 연극은 통영시 산양읍 야소골마을 설화로 임진왜란 시절 한센병에 걸린 한 대장장이의 정신을 모티브로 극화한 작품이다.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통영‘야소골’은 대장장이 마을로 대장장이 한 명 한 명의 실력이 아주 뛰어나 조선의 왕에게도 인정을 받는 마을이었다.

이를 알게 된 왜군들이 야소골에 들이닥쳐 자신들을 위해 무기를 만들지 않으면 마을의 여자를 한명씩 죽이겠다며 마을의 모든 여자들을 잡아가 버렸다. 마을 사람들은 고민에 빠졌다. 왜군들에게 무기를 상납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었지만 자신의 가족을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왜군에게 협조를 해야 한다는 이장 어구양반의 설득에 사람들은 무기를 만들기로 결심하지만, 목숨이 다하더라도 대장장이의 정신을 버리면 안 된다는 산양댁의 말에 마을사람들은 또 다시 흔들린다. 그날 밤. 수상한 그림자가 마을에 나타난다.

몇 년 전 한센병에 걸려 마을에서 쫓겨난 문둥이, 산양댁의 장남 장철이었다. 장철은 부끄러운 얼굴이 될 바에는 뉘우침에 문드러진 얼굴을 택하겠다며 혼자서 왜군과 싸울 준비를 하는데…

장창석 연출가는 “나라 역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 순수한 백성들이 겪었어야 할 고초를 다시 생각하면서 민주시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성숙된 국민이 되는 것도 우리 스스로에 대한 가장 큰 투자일 것이다. 그리고 현 시대에 우리들의 바람과 의지(意志)를 국민들의 옳은 힘을 갖고 당당하게 관철시키며 현 시대에 아픔과 잘못을 과감히 수정시킬 수 있는 국민적 힘을 그 옛 시절의 야소골 마을의 민초의 힘과 함께 작품에 녹여 놓았다”라고 밝혔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이며, 전화예매시 50%를 할인한다. 공연과 관련된 문의는 극단 벅수골 기획사무국(055-645-6379)로 하면 된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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