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시민들의 생활 편의증진 시책으로 ‘생활 공구 대여소’를 운영하겠다고 3일 밝혔다.

‘생활 공구 대여소’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간혹 공구를 사용할 일이 생기지만 집에 꼭 비치할 필요가 없는 공구를 그 때마다 구매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이웃에게 빌리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주민들의 이러한 불편을 덜어주고자 동주민센터에 생활 공구를 비치해놓고 무료로 빌려주는 시책이다.

시는 우선 구청별로 1개소씩 5개동 주민센터에서 시범 운영한 이후, 그 성과를 분석해 전 주민센터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을 9월 추경에 확보할 예정이다.

공구대여소에는 일반 가정에는 비치하기 어려운 전동드릴, 사다리, 톱, 전선릴과 같은 중형 공구와 망치, 펜치, 드라이브 같은 작은 공구 등 30여종의 생활 공구를 비치할 예정이다. 대여를 원하는 주민은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원하는 공구를 빌릴 수 있고 대여료는 무료이다.

한편, 창원시는 최근 1인 가구 증가 및 이웃을 잘 모르는 바쁜 도시민의 생활에 주목하고 지역공동체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공구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빌려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구대여소를 기획했다.

이성민 창원시 시정혁신담당관은 “공유문화 실천을 위한 작은 출발이지만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작은 불편까지 책임지는 행정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최원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