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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또 연기된 에버딘대 한국캠퍼스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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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7  18: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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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에 들어설 영국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의 올해 9월 개교가 차질을 빚으면서 개교 일정이 또다시 연기됐다는 소식이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개교 연기가 되면서 경남도와 하동군의 행정력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도민들과 군민들의 행정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최근 오는 9월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개교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경남도에 통보했다. 이에 애버딘대 한국캠퍼스의 개교 일정은 내년 3월로 연기될 수밖에 없게 됐다. 개교가 연기된 것은 3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한국 학기시스템과 맞지 않아 학생들의 진학여건이 여의치 않았던 점과 국내·외 조선해양플랜트 경기 침체로 학생모집이 크게 저조했기 때문이다. 또 수준 높은 영어 실력과 학습능력이 요구되는 학교 특성상 지원자 중 입학허가 가능성을 갖춘 비율이 낮은 것도 이유이다.

애버딘대 한국캠퍼스는 2013년 홍준표 전 도지사가 해양플랜트 고급 인력을 양성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돼 당초 지난해 9월 개교할 계획이었지만 대학 재정과 재무 문제, 본교 운영위원회의 투자에 대한 협의 등을 이유로 올해 3월로 늦춰졌으나 문을 열지 못했다. 이에 9월 개교를 목표로 교수채용과 학생모집에 나섰지만 결국 또다시 연기되면서 조선해양플랜트 경기에 편승해 국내 사정을 제대로 감안하지 않고 외국 대학 유치에만 너무 매달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에버딘대 한국캠퍼스는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제고와 외국기업 투자 촉진 등 중단된 갈사산단 활성화를 위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인구 유입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취업 및 고용유발효과 등이 기대되는 만큼 내년 3월에는 에버딘대 한국 캠퍼스가 꼭 문을 열 수 있도록 경남도와 하동군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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