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농협 개인정보 무단조회 본격조사
함양농협 개인정보 무단조회 본격조사
  • 박철기자
  • 승인 2017.08.22 18:3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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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감사 이어 검찰 지휘아래 경찰 조사 착수

속보=수년간 1700여 차례에 걸친 고객 개인정보 무단조회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함양농협에 대해 감독기관과 수사기관 등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이 사건이 보도(관련기사 본지 8월 7일자 3면)된 뒤 함양농협은 “자체 조사 결과 일부 부당행위가 발견됐다”며 농협중앙회에 감사를 요청했다.

농협중앙회 경남 검사국은 14일부터 18일까지 현장 감사를 실시, 관련 당사자들을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 이 감사를 통해 현재 함양농협 본점과 지점 등에 근무하고 있는 관련자들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7일 창원지검 거창지청에 고발장을 접수, 검사 지휘 아래 경찰 조사도 진행 중이다.

또 민원을 접수한 금융감독원은 A씨에게 “농협중앙회와 수사기관 조사를 지켜본 뒤 결과에 따라 직접감사와 관련자 조치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A씨는 지난 14일 함양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이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22일 농협중앙회에 서면 집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을 받은 농협중앙회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받는 대로 무단조회한 직원들을 출석시켜 조사할 예정”이라며 “사적 목적으로 조회했으면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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