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선비정신 맥 잇는 ‘신안정사’
산청 선비정신 맥 잇는 ‘신안정사’
  • 박철기자
  • 승인 2017.08.23 18:22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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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학당 개설…유교 경전·인성·예절 교육
▲ 지난해 신안학당 개강식 장면.

산청에서 전통사상 계승을 위한 강좌가 운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산청군은 단성면 신안정사에서 매주 목요일 유교 경전 강의와 인성·예절교육을 통해 선비정신과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신안정사는 도 지정문화재 제291호로 지정된 사당으로, 1538년(조선 중종 33년) 중국 신안에 있는 주자의 사당을 본받아 안동 권씨와 성주 이씨가 합심해 창건했다. 이곳에는 주자와 우암 송시열의 영정이 봉안돼 있다.

신안정사에서는 지난해 2월 신안학당을 열어 20여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1년 동안 한학 강좌를 운영해왔다. 올해도 2월부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4시간 과정으로 전(前) 향교 전교 등 원로 유림 6명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생활철학인 사자소학을 비롯해 명심보감, 사서삼경 등을 교재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안정사 관계자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배워서 지켜야 할 생활규범과 어른을 공경하는 법 등을 중점적으로 강의하고 있다”며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어받고자 하는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안정사는 향후 지역 교육청과 연계한 초․중․고생 위탁교육,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학습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2017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산청군 시책에 발맞춰 평생학습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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