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단성면 독거어르신 위해 발벗고 나서
산청 단성면 독거어르신 위해 발벗고 나서
  • 박철기자
  • 승인 2017.08.29 18:18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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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무소 직원들 어르신 집구하기·이사 도와
▲ 산청군 단성면 직원들이 지난 24일 집을 잃을 처지에 놓인 조모 어르신의 새 집을 구해 이사를 돕고 있다.

의지가지없이 홀로 지내던 어르신이 집을 잃을 처지에 놓이자 면사무소 직원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산청군 단성면사무소는 지난 24일 오후 연고 없이 홀로 지내던 조모(74·산청군 단성면) 할머니를 위해 직원들이 직접 나서 이사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번 이사는 올해 7월부터 시작된 단성면권역 맞춤형복지팀의 사례관리 업무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단성면사무소에 따르면 조모 할머니는 의지할 가족이나 자식이 없어 면사무소에서 오래 전부터 관리해 오던 사례관리 대상자다. 할머니의 남편은 건강 악화로 요양원에 거주하고 딸은 교류가 끊어진 지 오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할머니가 무상으로 임대받아 거주하던 주택이 철거될 상황에 놓였다. 할머니는 새 집을 구할 형편이 안돼 막막한 상황에 놓였다.

이를 알게 된 단성면사무소 맞춤형복지팀은 인근의 빈집 정보를 수소문해 새 집을 구해드리고, 사례관리 사업비를 활용해 보증금 50만원도 지원했다.

특히 면사무소 직원들은 직접 이삿짐을 나르고 정리하는 등 할머니를 돕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이사에 동참한 이찬용 단성면장은 “맞춤형복지팀 운영으로 보다 세밀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 편안하고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더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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