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또 공무원 부하 여직원 성추행 사건
김해시 또 공무원 부하 여직원 성추행 사건
  • 이봉우·문정미기자
  • 승인 2017.08.30 18:18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생단체 회원·관계공무원 단합대회 후 귀가 차량

과장급 공무원이 부하 여직원에 과도하게 신체접촉
여직원 강하게 반발해 도중에 하차…경찰 수사나서
시민들 “기강해이 심각…시장 리더십에 문제” 지적


김해시 과장급(5급) 공무원이 또 여직원을 상대로 강제 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19일 김해시 5급 과장급 공무원이 지역자생단체 회원들과 관계공무원 다수가 함양으로 단합대회를 갔다 돌아오는 관광버스 내에서 일어났다.

이 공무원이 과도하게 신체접촉을 하자 피해 여직원이 강하게 반발해 돌아오는 도중 의령에서 하차, 이 사실이 즉시 여성상담센터에 알려짐으로써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해시에서는 공무원들의 성추행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시민들에게 충격을 준바 있는데, 채 여운이 가기도 전에 또다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김해시에서는 지난 5월 여자화장실 몰래카메라 사건에 이어 지난 7월 농업기술센터 6급 직원 A(57)씨가 회식을 마친 뒤 귀가하는 도중 승용차 내에서 20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있었다.

시는 앞선 두 건에 이어 강력한 대책을 공언한 가운데 이번 사건이 발생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잇따른 성추행 사건 등에 대해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방안에 일환으로 지난 7월말 술없는 회식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탈바꿈을 시도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들어 김해시 일부 공무원들에 의해 저질러진 성범죄 행위의 재발방지에 대한 제도적 대책마련을 위해 지난달 19일 시 관내 19개 여성 시민단체들이 들고일어나 분노의 기자회견 석상에서 인권도시의 정착을 거부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었다.

시민들은 김해시 일부 공무원들의 잇따른 성추행 사건은 공무원 기강해이에 따른 것으로 허성곤 시장의 리더십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민들은 “김해시는 불과 2년 전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꼴찌의 불명예와 함께 공직비리 등으로 간부공무원 등이 줄줄이 사법처리 되는 등 전국적으로 망신살을 뻗힌 기억이 시민들은 잊혀지기도 전에 또다시 이러한 불명예스러운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어 도덕적 해이를 실감케 하는 충격을 주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이봉우·문정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