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양파 생육재생기 관리 철저
월동 양파 생육재생기 관리 철저
  • 전수홍 기자
  • 승인 2012.02.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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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결주율 높아 지금부터 관리 중요

작년 11월, 양파 정식 시기에 자주 내린 비로 본밭에 양파 모를 옮겨 심는 정식이 지연되면서 월동 양파의 생육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 양파연구소가 창녕군과 합천, 함양 등 도내 양파 주산지역 월동중 생육 상황을 조사한 결과 잎 수와 키는 지난해에 비해 양호했지만 평균 결주(정식 후 죽은 포기)율은 작년 3.4%보다 큰 3.6%로 나타났다.

특히 정식을 늦게 한 포장의 경우 결주율이 4.6%로 매우 높게 나타나 생육재생기 이후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양파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생육이 시작되는 생육재생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하고, 이에 따른 포장 관리와 웃거름 주기 등 적기영농을 당부하고 있다.

다행히 올해 1월 평균이 영하 0.2℃로 작년 같은 기간 영하 3.4℃에 비해 높아 생육 재생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 한파로 일부 포장에 발생한 서릿발 피해(땅이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에 얼음기둥이 형성되면서 토양이 들떠 나타나는 작물 피해)는 결주율을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제때 영양공급을 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농업기술원은 밝혔다.

양파밭에 주는 비료는 지금 주는 1차 웃거름과 3월중에 주는 2차 웃거름이 있다. 이런 비료들은 살포시기와 양에 따라 양파의 품질과 수량에 크게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저장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기에 알맞은 양을 주어야 한다.

비료를 주는 시기는 품종이나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데, 조생종일수록 그 시기가 빨라야 하고, 또 해동이 빠른 남부지방 일수록 더 빨라진다. 비료 주는 작업이 늦거나 양이 많아 비료기가 오래 지속되면 수확시기가 늦어지고 저장성도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저장을 목적으로 재배하는 만생종 재배농가는 비료주기 작업을 늦어도 3월 하순 이전에 끝낼 수 있도록 한다.

농업기술원은 고품질 양파생산을 위하여 서릿발 피해 양파의 답압과 물이 부족한 포장은 따뜻한 날 고랑물대기, 스프링클러를 이용한 수분공급, 배수구 정비, 제초를 위한 비닐 위 흙덮기 작업 등 양파 수량과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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