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청소년 자살 우리사회가 막아내야
사설-청소년 자살 우리사회가 막아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0.10 18:4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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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우리사회의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청소년 자살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10대 자살률이 전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속한다고 하니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사실이 이같은 심각성을 방증하고 있는 셈이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경남도내에서 성적비관과 가정불화, 우울증 등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학생이 최근 5년간 40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고등학생이 24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은 16명, 초등학생은 없다. 연도별로는 2012년 9명, 2013년 10명, 2014년 7명, 2015년 6명, 지난해 8명으로 매년 줄어들지 않고 발생했다.

청소년 자살의 원인은 가정불화와 우울증, 물질만능과 지나친 교육열에 따른 성적비관, 외모지상주의 등으로 인한 개인주의적 사회문화와 상대적 박탈감 등으로 풀이된다. 특히 청소년들은 지나친 성적 경쟁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나 정신적으로는 성숙하지 못해 자살을 선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가정에서 자녀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교에서도 성적 제일주의 보다 학생 개개인의 관심과 능력을 살펴주는 학생지도가 필요하며, 궁극적으로 교육정책의 개혁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은 우리사회의 안전망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살 원인은 가정환경과 학교생활 등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인 만큼 청소년들이 자살을 택하지 않도록 우리 사회 모두의 적극적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 교육현장에서 전문상담을 강화하고 교사들이 항상 학생의 고민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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